종아리 걷어차인 황인범, 상대 선수에게 '더티 플레이' 당했다

박지원 기자 2023. 1. 1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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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범이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비매너 반칙'을 당했다.

전반 38분, 황인범이 사이드라인 쪽에서 아리스의 모세스 오두바조와 경합을 진행했다.

그러나 주심은 반칙을 불지 않았고, 황인범은 이내 바로 앞에 서 있던 대기심에게 항의했다.

한편, 황인범은 이른 시간 경고를 안고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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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황인범이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비매너 반칙'을 당했다.

올림피아코스는 1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18라운드에서 아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11승 5무 2패(승점 38)로 3위가 됐다.

홈팀 올림피아코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세드릭 바캄부, 펩 비엘, 하메스 로드리게스, 코스타스 포르투니스, 얀 음빌라, 황인범, 올렉 레아부크, 안드레아스 은토이,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 호지네이, 알렉산드로스 파스찰라키스가 출격했다.

음빌라와 3선으로 나선 황인범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을 책임졌다.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거친 경합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정확한 패스 제공으로 공수 연결고리가 됐다. 또, 중원뿐만 아니라 측면도 가담하면서 넓은 범위를 커버했다.

그러다 상대에게 좋지 못한 파울을 당했다. 전반 38분, 황인범이 사이드라인 쪽에서 아리스의 모세스 오두바조와 경합을 진행했다. 이때 오두바조가 후속 동작에서 황인범의 종아리를 세게 걷어찼다. 그러나 주심은 반칙을 불지 않았고, 황인범은 이내 바로 앞에 서 있던 대기심에게 항의했다. 이후 주심은 황인범과 오두바조 모두에게 경고를 줬다.

그야말로 '더티 플레이'였다. 황인범은 그저 경합을 위해 붙었을 뿐인데, 오두바조가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억울하게도 양쪽 모두에게 경고가 주어졌다.

한편, 황인범은 이른 시간 경고를 안고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에는 더 전진적인 플레이로 공격 작업을 도왔다. 후반 26분 황인범이 페널티 아크 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뒤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계속됐다. 후반 28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비엘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여러 명을 제쳐낸 뒤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또, 후반 추가시간 3분 문전을 향해 절묘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이어받은 엘아라비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황인범은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 적립에 실패했다.

팀은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요르고스 마수라스가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1분 하메스가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마수라스가 헤더 득점을 터뜨렸다. 해당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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