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한국계 대표' 에드먼, 알고보면 삼남매가 MLB 취업한 야구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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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한국계 메이저리거 국가대표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미의 가족은 야구 사랑이 남다른 집안이다.
자연스럽게 세 남매도 야구와 함께 자랐다.
사실 토미도 야구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전공을 살려 구단 프런트 취업을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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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최초의 한국계 메이저리거 국가대표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인 아내가 일본 대표팀 합류를 결심한 팀 동료 라스 눗바를 응원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가족이 함께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의 1라운드 경기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토미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행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지금까지 한국 대표로 뛸 기회가 없었던 만큼,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 국가대표가 됐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평소보다일찍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어학 학습 앱으로 한국어 연습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할 WBC 1라운드 일본 원정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토미는 "어머니와 할머니, 동생, 아내와 장인 장모도 함께 일본에 간다.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미의 가족은 야구 사랑이 남다른 집안이다. 아버지 존 에드먼은 대학교까지 야구선수로 활동했고, 형 조니 에드먼도 야구선수 출신 메이저리그 구단 프런트다. 동생 엘리스 에드먼은 잠시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선수와 구단 직원으로 같이 일한 사이. 어머니 모린 에드먼(곽경아)은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의 열성적인 야구 팬이었다고.
지난 2020년 MLB.com은 야구라는 공통분모로 뭉친 에드먼 가족의 일화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 존은 대학교까지 야구선수로 뛰면서도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경제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통계학 석사학위를 따는 동시에 야구 코치로 일했다. 자연스럽게 세 남매도 야구와 함께 자랐다.
야구에 빠져 사는 남편이 못마땅하지는 않았을까 .모린은 지난해 2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남편만큼 야구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 결혼 생활은 절대 잘 풀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먼 남매는 수학과 운동에 대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듯 똑 닮은 커리어를 쌓았다. 장남 조니는 응용수학을 전공하고 미네소타 트윈스 R&D 부서에 입사했다. 둘째 토미는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하면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막내 엘리스는 컴퓨터공학과에 다니면서 배구를 하다 세인트루이스의 시스템엔지니어로 취업했다. 지금은 야구계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직했다.
사실 토미도 야구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전공을 살려 구단 프런트 취업을 생각했다고 한다. 어머니 모린은 "아이들은 모두 그라운드에서 자랐다. 모두 야구계에서 일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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