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손흥민-페리시치, 짜증 폭발→언쟁… 참 안 어울리는 듀오[토트넘-아스날]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또 손흥민(31)과 이반 페리시치(34·이상 토트넘 홋스퍼)다. 손흥민이 동료와 충돌이 있었다 하면 항상 그 대상은 페리시치였으며 이날도 변함이 없었다. 완전히 호흡이 맞지 않았던 둘이 대놓고 서로에게 불만을 드러내는 장면이 가감없이 중계에 잡혔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리그 1위 아스날의 벽은 높았고 토트넘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나빴다. 전반 14분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로 자책골을 헌납하고 출발했다. 그리고 전반 36분에는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멋진 왼발 중거리골까지 얻어맞으며 일찌감치 기세를 잃었다. 이후 반격에 나선 토트넘이었지만 아스날 수호신 애론 램스데일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에도 공격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일대일 기회를 놓치는 아쉬운 모습까지 노출했던 그는 각종 축구 통계 전문 매체들로부터 팀 내 최저 평점을 받는 굴욕도 겪었다. 올시즌 손흥민이 보여주고 있는 폼은 분명 예년 만큼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한편 이날 손흥민의 플레이 중에 눈에 띈 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페리시치와의 충돌이 그것. 서로의 생각이 완전히 달랐던 둘은 노골적으로 짜증이 섞인 표정을 드러내며 부딪혔다.
때는 후반 44분, 상대의 전방 압박을 이겨낸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앞에서 속도를 올리는 손흥민에게 멋진 패스를 뿌렸다. 상대 진영 왼쪽 측면으로 볼을 몰고 간 손흥민은 박스 안까지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그 때 페리시치가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손흥민의 뒤로 빠르게 돌아들어갔다.
페리시치는 이날 스타팅은 아니었지만 후반 31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남아돌고 있던 그였기에 쇄도하는 스피드는 매우 빨랐다. 손흥민이 그에 맞춰 전진패스를 보냈다면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파고든 후 중앙으로 컷백을 시도하거나 직접 슈팅을 노릴 수 있는 기회로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패스 타이밍은 완전히 늦었다. 그는 자신의 앞에 있는 수비수를 의식한 듯 볼 터치를 몇 차례 가져갔고 그러다가 몇 초 늦게 패스가 들어가고 말았다. 이미 오프사이드를 확신한 페리시치는 공을 따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두 팔을 들며 불만을 표시했다. 손흥민도 이에 지지 않고 끝까지 플레이를 하지 않은 페리시치를 향해 두 팔을 뻗어 응수했다.
이후 골킥이 선언되자 두 선수는 자신의 위치를 찾아 돌아가는 과정에서 다시 부딪혔다. 손흥민은 누가봐도 짜증 섞인 표정으로 페리시치에게 몇 마디를 건넸고, 페리시치도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처를 보이며 손흥민의 앞을 지나갔다. 누가봐도 갈등이 깊어보이는 둘이었다.
영국 매체 BBC도 이 충돌에 주목했다. 매체는 "(둘 사이에) 엄청난 혼동이 있었다. 페리시치는 자신에게 패스하는 손흥민을 포기한 듯 양손을 치켜들고 시선을 멈췄다"며 둘의 불협화음을 묘사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애제자인 페리시치가 토트넘에 들어온 이후 꾸준히 지적되는 문제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페리시치와 손흥민이 왼쪽에서 공존하다보니 동선이 겹치는 것은 물론 서로 지향하는 플레이가 일치하지 않아 연결 과정 미스가 자주 나온다. 둘이서 호흡이 맞지 않아 짜증을 낸 것이 이번만이 아니라는 건 많은 축구 팬들이 인지하고 있다.
특히나 손흥민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올 시즌에 그런 모습이 더 자주 노출되고 있다보니 페리시치를 향한 원성이 자자한 상황이다. 과연 콘테 감독이 이를 해결할 묘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한다면 손흥민도 페리시치도 모두 마이너스가 되는 결과만 남을 것이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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