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하면 토론토 6선발?“ 447억원 日투수 or 박찬호 닮은꼴 ‘각성’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의 복귀로 토론토가 6인 로테이션으로 옮겨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및 캐나다 언론들은 올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 선발로테이션을 알렉 마노아~케빈 가우스먼~호세 베리오스~크리스 배싯에 기쿠치 유세이 혹은 미치 화이트로 전망한다. 류현진이 6월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을 무사히 마치고 7월에 빅리그에 복귀하면, 기쿠치 혹은 화이트를 제치고 선발진에 가세할 것이라고 본다.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를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토론토의 가장 큰 문제는 5선발투수다. 현 시점에선 기쿠치 혹은 화이트가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둘 다 지난 시즌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기쿠치는 때때로 완전히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류현진의 복귀로 토론토가 6선발로 옮겨갈지 관심이 모아진다”라고 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토론토 마운드의 상수가 아니다. 본인은 7월에 돌아와 후반기에 최대치의 출력을 낼 각오로 예년보다 빨리 미국으로 건너간 상태이긴 하다. 그러나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친 선수가 곧바로 예년의 기량을 보여준 사례가 그렇게 많지 않다. 어깨 수술에 비해 재기 확률이 높은 수술로 받아들여지지만, 그렇다고 급하게 재활 페이스를 올리는 것도 위험하다.
때문에 토론토로선 기쿠치 혹은 화이트가 제 몫을 해줘야 선발진 후미의 완성도가 올라간다. 만년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 등도 여전히 터진다는 보장이 없다. 2022시즌 도중 선발진에서 탈락한 기쿠치도, 이적 후 기복 심한 모습을 보여줬던 화이트도 일단 확실하게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기쿠치는 3년 3600만달러(약 447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이다. 지난 시즌 32경기서 6승7패 평균자책점 5.19를 올 시즌에는 뒤엎어야 한다. 빅리그 통산 48경기서 3승10패 평균자책점 4.78에 그친 화이트에 비하면, 그래도 좀 더 기대치가 높다고 봐야 한다.
두 사람 모두 제 몫을 해도 류현진이 돌아오면 자리를 내줘야 한다. 8000만달러 몸값의 류현진과 기쿠치, 화이트는 입지가 다르다, 다만, 기쿠치나 화이트가 5선발로 안정적인 행보를 하면 토론토의 전반기가 그만큼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토론토는 류현진이 후반기에 선발진에 가세해 시너지를 완성하는 시나리오를 그릴 만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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