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설 명절 감사의 마음은 우리 농축산물로

관리자 2023. 1. 1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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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다.

이처럼 버거운 상황에서 설 대목에 우리 농축산물 소비가 살아난다면 농민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설을 맞아 정부는 '농축산물 할인대전'을 열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쪼록 올해 설 명절엔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농축산물과 가공품 애용이 활성화해 농민과 국민이 모두 밝게 웃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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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돕고 받는 분들도 만족
일반 국민 선물가액 제한 없어

22일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다. 이번 설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전히 해제하고 맞는 첫번째 설이어서 의미가 크다. 아직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친지 등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 귀성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12월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만 19세 이상 성인 30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귀성 의향은 43.8%로 지난해 설(34.9%)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설 성수품과 선물 꾸러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기대가 크다.

명절이면 우리 민족은 친지나 이웃들끼리 선물을 주고받으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때 제격인 선물이 우리 땅에서 우리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우리 농축산물이다. 농민들의 정성이 담긴 데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스럽기 때문이다.

특히 국산 농축산물 선물은 농민에게 힘이 된다. 지난해 농가는 거의 모든 영농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인건비와 기름값, 농사용 전기요금까지 동반 상승해 몸살을 앓았다. 여기에 봇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산 농축산물 탓에 주름이 깊어졌다. 이처럼 버거운 상황에서 설 대목에 우리 농축산물 소비가 살아난다면 농민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도 나누고 농가도 도우니 이런 것이 바로 일거양득이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이 바뀌어 27일까지는 공직자에게도 농축산물을 20만원까지 선물할 수 있다. 예전에는 농축산물 선물가액이 10만원으로 묶이면서 선물 꾸러미 구성에 제약이 있어 값이 싼 수입 농축산물이 많았으나 이제는 국산 선물 꾸러미도 다양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아울러 부모나 형제·친구 등 일반 국민간에는 선물가액에 아무런 제한이 없으니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설을 맞아 정부는 ‘농축산물 할인대전’을 열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농협도 전국 하나로마트를 통해 실속 과일세트 6만상자를 공급하고, 특별기획전을 통해 선물 꾸러미를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으니 국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모쪼록 올해 설 명절엔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농축산물과 가공품 애용이 활성화해 농민과 국민이 모두 밝게 웃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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