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 앞 갈등 최고조… 도 ‘친윤계’ 의원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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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 진영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로 대표되는 도내 여권 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나 전 의원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가운데 면담 이후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의원이 친윤계 입장을 대변하지 않았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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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유상범, 김기현에 힘 실어
권성동 내일 귀국, 정치권 관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 진영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로 대표되는 도내 여권 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주축으로 한 친윤 그룹은 나 전 의원의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친윤 표심 분산’을 경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양측의 입싸움에 불이 붙으면서 당내 갈등의 골이 깊어진 점이 이를 반증한다.
이같은 기류에 친윤계인 도내 여권 의원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당내 최대 공부모임 ‘국민공감’을 이끌고 있는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의 행보가 특히 눈에 띈다.
이 의원은 최근 나 전 의원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가운데 면담 이후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의원이 친윤계 입장을 대변하지 않았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이 의원은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정이 하나가 돼 총선 승리로 나가야할 때인데, 나 전 의원은 저출산 대책에 있어 정부와는 다른 기조를 내세워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곤경에 빠뜨렸다”며 “당원들은 당내 분란을 만드는 사람에게는 지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도 공개적으로 김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의원이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며 “과거 2년 전, 나 대표가 출마했을 때와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고 잘라말했다. 유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도내 여권도 김 의원 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당권경쟁이 ‘친윤 VS 비윤’ 계파 대결구도로 사실상 굳혀지면서 최근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친윤계 맏형 격인 권성동(강릉)의원의 ‘입’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권 의원은 미국 하와이 이주 1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1일 출국했으나 당대표 선거와는 거리는 두는 모습을 보였다. 권 의원은 17일 귀국 예정이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인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은 “공정과 중립을 지킬 것”이라며 당권 경쟁구도에는 거리를 뒀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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