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강원통계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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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한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등장하는 수치를 꼽으라면 대통령 지지율과 물가가 빠질 수 없다.
강원도 생활물가지수는 111.99이다.
이 수치는 강원도 생활물가가 17개 시·도 중 최악임을 가리킨다.
소비자물가지수도 강원도가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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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한달에 한번씩 꼬박꼬박 등장하는 수치를 꼽으라면 대통령 지지율과 물가가 빠질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0%대의 수렁에서 제대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국민 대다수의 이해를 받지 못하는 국정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양측 모두 심사가 편하지 않다. 급등하는 물가는 숫자 자체만으로도 괴로움을 끼친다. 강원도 생활물가지수는 111.99이다. 이 수치는 강원도 생활물가가 17개 시·도 중 최악임을 가리킨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세를 포함해 자주 구입하는 품목과 기본생필품 141개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해 발표한다. 2020년 100을 기준값으로 놓고 매기는데 강원도는 111.99로 가장 높다. 가장 낮은 부산은 109.91이다. 소비자물가지수도 강원도가 최악이다. 소비자물가는 가구에서 일상 소비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것. 최신 조사에서 강원도는 110.66으로 나와 역시 가장 높았다. 최신 조사는 물론 지난 6개월 동안 강원도는 시도별 순위에서 5개월이 꼴찌였다. 9월의 제주를 제외하고 강원도는 내내 소비자물가 최악이었다. 더구나 제주는 9월과 10월 이후 소비자물가는 내려갔지만, 오히려 강원도는 12월 들어 고물가의 정점을 또 찍었다.
생활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가 최악인 상태에서 강원도 실업률은 3.4%로 시도 중 가장 높다. 도단위에서 실업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강원도가 유일하다. 강원도 사람들은 믿고 싶어 하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강원지방통계지청 인터넷 사이트 첫 화면에 늘 강원도 관련 최신 통계정보가 게시돼 있을 뿐 아니라 강원도 거시경제를 분석하고 인력자원 개발 정책 수립에 긴요한 각종 자료로 빼곡하다.
강원도의 악화된 사정을 알려주는 것은 물가와 실업률만이 아님이 통계자료에서 금세 확인된다. ‘지역경제 상황판’ 코너에는 물가, 고용, 생산과 소비 등 핵심 경제 지표가 시도별 그래픽지도로 안내돼 초등학생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도민이 기대하는 것은 바로 최악인 영역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수치 상향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문득, 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출범 준비 과정에서 자료의 보고이자 서비스처인 강원통계지청 지청장을 얼마나 자주 만나 어떤 데이터와 의견을 수렴해 정책 수립에 활용했는지 궁금해졌다. 박미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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