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없는 꽃에도 기쁜 일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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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일을 불러온다는 길상화에는 꽃과 새가 앉지만 냄새가 나지 않는다.
전통민화에 쓰이는 수간분채는 불순물이 정제된 안료로 인체에도 무해하다고 알려진다.
사랑꽃전통민화회(회장 김정희)가 오는 18일까지 춘천미술관 1층에서 제2회 회원전 '오순도순 이야기가 있는 사랑꽃'을 연다.
사랑꽃전통민화회는 2018년부터 춘천민화협회에서 활동한 김정희 작가가 전통민화 기법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2020년 구성, 춘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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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미술관서 민화 속 의미 등 풀어
기쁜 일을 불러온다는 길상화에는 꽃과 새가 앉지만 냄새가 나지 않는다. 전통민화에 쓰이는 수간분채는 불순물이 정제된 안료로 인체에도 무해하다고 알려진다. 향이 없는 안료를 물에 풀어 번지게 하는 ‘바림’ 기법을 이용하면 종이 위에 핀 모란이 결을 드러낸다. 전통민화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전시가 춘천에서 열린다.
사랑꽃전통민화회(회장 김정희)가 오는 18일까지 춘천미술관 1층에서 제2회 회원전 ‘오순도순 이야기가 있는 사랑꽃’을 연다. 효제문자도와 화병모란도, 문자도 등이 담긴 병풍 4점을 포함해 36점의 민화 작품을 볼 수 있다. 민화가 낯선 관람객을 위해 각 민화 속 동물과 사물 등이 상징하는 의미도 찾아볼 수 있다. 목도리를 두른 화병은 평안과 평화를 상징한다. 효제문자도에 등장하는 잉어와 죽순이 상징하는 숨겨진 이야기도 재미를 더한다.
사랑꽃전통민화회는 2018년부터 춘천민화협회에서 활동한 김정희 작가가 전통민화 기법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2020년 구성, 춘천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장애인 활동지원사부터 미용사, 방과후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은 전문 예술인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국제신동아예술대전에 꾸준히 출품해 입상도 여러번 했다. 김정희 회장은 지난해 이 대회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됐다.
결혼 후 춘천에 정착해 미용사로 살아온 이영순(56) 씨는 “전통 기법의 매력을 알고 난 후 민화 전문 작가를 꿈꾸며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회장은 “과거 선조들은 그림에 의미를 담고 연꽃, 석류, 모란이 갖는 상징을 해석하는 것을 즐겼다”며 “잊히는 한국 문화유산이자 전통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했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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