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귀' 정셰프 vs 정셰프…정호영, 틈만 나면 정지선 견제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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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이 새로운 '정 셰프' 정지선의 등장에 기싸움을 시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 셰프가 새로 합류한 정지선 셰프를 견제해 웃음을 줬다.
정지선은 꼭두새벽부터 출근했다.
정호영 셰프는 "많이 마시면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저는 술을 마셨다고 하면 저는 동태찌개 같은 걸 끓여준다"라며 정지선을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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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정호영이 새로운 '정 셰프' 정지선의 등장에 기싸움을 시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호영 셰프가 새로 합류한 정지선 셰프를 견제해 웃음을 줬다.
정지선은 자신은 베푸는 사람, 엄마 같은 보스라고 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가시 같은 보스", "쉴 시간을 주지 않는 보스"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꼭두새벽부터 출근했다. 호텔의 조식까지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근한 정지선은 회의를 소집했다. 직원들은 각 잡힌 자세로 일렬로 서있었다. 정지선은 의상과 손톱 등 위생을 확인했다. 전날 술 마신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까지 했다.
김태균은 "음주까지는 너무하다. 일 끝나고 술 마시면서 사장님 욕 하고 그런 재미로 다니는 거 아니냐"고 했다. 본인은 술을 안 마시냐는 질문에 정지선은 "저는 매일 마신다"고 말해 갑 램프에 불이 켜졌다. 정호영 셰프는 "많이 마시면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저는 술을 마셨다고 하면 저는 동태찌개 같은 걸 끓여준다"라며 정지선을 견제했다. 정지선은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자 "대답 안 해?"라고 카리스마 있게 물었다. 직원들 모두 긴장했다. 그 후로 군기가 바짝 들어간 대답이 나왔다.
회의를 마친 뒤엔 주방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봤다. 그리고 주방 2인자인 주방장부터 직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일을 지시했다. 정호영은 "저런 분위기는 한 20년 전의 분위기다. 안 좋은 것만 배운 것 같다"고 계속 견제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직원에게는 미간을 찌푸리며 더욱 각별히 챙겼다. 그런데 이때 한 직원이 뒤늦게 여유롭게 등장했다. 정지선의 표정이 온화하게 바뀌었다. 알고 보니 이 직원은 하루에 딤섬을 1000개까지 만드는 딤섬 장인이었다. 딤섬 장인이 술 마시고 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묻자 정지선은 "달걀국 끓여드려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님들이 들이닥치고 주방이 분주해졌다. 막내 직원이 일하는 방식이 정지선의 눈에 들어왔다. 막내 직원이 코스의 첫 요리를 내놔야 하는데 하지 않는 바람에 주문이 밀린 것. 정지선은 막내 직원만 집중 마크했다. 불호령이 끊이지 않았다. 정지선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뭘까. 정지선은 "주방은 너무 위험하다. 날카로운 게 많고 기계도 있다. 저는 손가락이 기계에 들어가서 30 바늘 꿰맨 적이 있다. 그래서 긴장할 수 있게 소리도 지르고 잔소리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실수한 직원을 세워놓고 뭘 잊었냐고 물었다. 김숙과 전현무는 일단 메뉴부터 나간 뒤 나중에 혼내도 되지 않냐고 질문했다. 정지선은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주방에 여유가 생긴 뒤 주방장은 막내 직원에게 다가가 "안 혼날 수 있었는데. 잘할 수 있잖아"라며 어깨를 토닥였다. 전현무는 "요즘 어린 친구들이 힘든 일은 못 견딘다더라. 근데 저렇게까지 버티냐"고 궁금해했다. 정지선은 뒤에서 다 다독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호영은 "그래서 직원을 자주 구한다더라"고 루머를 퍼트리며 끝까지 견제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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