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야구방망이에 맞아 기절..엄마는 무릎 꿇어"..前소속사 만행 충격(과거사 재조명) [Oh! 타임머신]

하수정 2023. 1. 1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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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한 여배우가 전 소속사에서 당했던 폭행과 감시 등을 적나라하게 폭로해 충격을 안겼고, 유명 래퍼는 라디오에 출연해서 무성의한 태도와 비속어를 사용해 이미지가 추락했다. 그리고 최고의 인기 드라마 대본이 유출돼 인터넷에 떠돌아 방송국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말 많고, 탈 많았던 N년 전 연예계 오늘의 사건 사고를 모아봤다.

#2020년 1월 16일-고은아 전 소속사 만행 폭로

배우 고은아가 과거 전 소속사에서 당한 충격적인 일화를 고백했다.  

고은아는 동생 미르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거 모 선배랑 소속사 내에서 소문이 돌았다"며 "촬영 마치고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영화를 보러 갔는데 회사에는 남자랑 갔다고 잘못 제보가 됐다. 영화관 모든 입구에 매니저가 있었고 제 가방과 휴대전화를 빼앗았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콩 찍더라. 두개골이 끊어질 정도의 고통이었다. 눈 뜬 상태에서 반 기절을 했다"며 "하지만 난 잘못한 게 없으니 울지 않았다. 그런데 또 엎드려 뻗쳐를 시키더라.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 학교 다닐 때 더럽게 많이 맞았는데 이것도 더럽게 아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고은아의 어머니도 소속사 사무실에 소환돼 무릎 꿇었고, 소속사 대표에게 휴대전화를 감시 당하고 오피스텔 경비를 통해 CCTV까지 확인받는 등 철저히 통제됐다고. 

고은아는 "회사에 잔다고 보고 하면 진짜로 집에 있는지 없는지 매니저가 집 초인종도 눌렀다. 촬영장까지 와서 기죽이려는 행동도 했다. 일을 열심히 했어도 출연료를 안 줬다"고 털어놨다.

동생 미르는 "그때 누나는 모든 게 스트레스였다. 누나가 너무 예민해서 말도 못 걸었다"며 "그땐 누나도 어렸으니까. 지금이었으면 경찰에 신고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1월 16일-래퍼 비와이와 쿤디판다 태도 논란

래퍼 비와이와 쿤디판다가 라디오에 출연했다가 무성의한 태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KBS Cool 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데키라')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방송을 잊은 듯한 단답형 대답과 까칠한 태도가 구설수에 올랐다.

'데키라' DJ 영케이가 "쿤디 오빠 제 이름 한 번 불러주세요. 새해 소원입니다. 00아 해주세요"라는 사연을 소개하자, 쿤디는 "하기는 싫은데. '새해 소원입니다. 00아'라고 해달라고요? 00아"라고 말해 초반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게다가 최근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VVS' 라이브 요청에 "가사를 까먹었다. 해드리고 싶은데 다음 기회까지 연습해보도록 하겠다"며 거절했다.

또한 비와이는 "3행시 가능할까요?"라는 영케이의 요청에 "불가능할 것 같다"며 듣는 사람까지 무안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방송에 부적합한 단어 "개잘한다"를 반복했다. DJ 영케이가 "굉장히 잘한다"고 수정하면서 무마시키려고 했으나, 이것도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라디오가 끝난 직후 두 사람을 향해 비난 댓글이 쏟아졌고, 결국 소속사 데자부그룹은 OSEN에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청취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렸다. 진심을 다해 사과드린다. 방송을 이끌어나가는 영케이 님과 '키스 더 라디오' 제작진, 팬들을 포함한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서 겪으셨을 불편함에 사과드린다"며 "아티스트와 모든 직원들이 전부 직접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청취자들께서 느끼셨을 불편함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고찰했다. 저희의 잘못된 점, 반성할 점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2019년 1월 16일-'SKY 캐슬' 대본 유출

당시 방송계 최고의 화제작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대본이 유출돼 빨간 불이 켜졌다. 

'SKY 캐슬' 측은 "드라마에 대한 화제성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내용 유출과 같은 불미스러운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주 방송본 17회의 대본이 유출됐음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현재 제작진은 유출 경위를 상세히 조사 중이다. 그 외에도 시청자 여러분들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해당 내용의 무단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 추가 유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종영까지 4회를 남기고 대본이 유출된 'SKY 캐슬' 측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동시에 드라마 전개와 결말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마지막 20회에서 최고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기준)로 종영한 바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고은아 유튜브 영상 캡처, KBS Cool FM 'DAY6의 키스 더 라디오' 공식 SNS,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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