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비꼰 배현진 “‘羅홀로 집에’ 어쩌다 이 지경”…장성철 “깐죽깐죽 나대지?”

권준영 2023. 1. 16.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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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전당대회 출마 등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벌인 나경원 전 국회의원을 겨냥해 '羅(나)홀로 집에'라는 제하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뉴스까지 나와서 안타깝다 하니 제가 이 사진을 만든 줄 알고 부들대는 참신(?)한 분들도 있다"고 저격성 멘트를 날렸다.

앞서 전날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2의 진박(진짜 친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라고 장제원 의원 등 당내 친윤계를 공개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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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나경원 저격성 SNS 게시물 이틀째 올리자…날 세운 장성철 소장
배현진 “뉴스 링크에 누가 이리 민감하신가 확인해보니 대다수가 유승민·이준석 지지자들”
“羅, 우리 당 소중한 자산인데 어쩌다가 저 분들 응원 받고 있는지…본인께서도 난감하시지 않겠나”
장성철, ‘윤핵관’ 장제원을 원유철에 빗대며…“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간신’이라 불러”
(왼쪽부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나경원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나경원 SNS, 배현진 의원실 제공>
나경원(왼쪽) 전 국회의원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전당대회 출마 등을 놓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벌인 나경원 전 국회의원을 겨냥해 '羅(나)홀로 집에'라는 제하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뉴스까지 나와서 안타깝다 하니 제가 이 사진을 만든 줄 알고 부들대는 참신(?)한 분들도 있다"고 저격성 멘트를 날렸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현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羅(나)홀로 집에' 어쩌다 이 지경. 안타깝다. 눌러서 보세요. 뉴스에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의원은 자신의 SNS에 해외영화 '나 홀로 집에'와 나경원 전 의원의 성인 나를 따서 '나(羅) 홀로 집에'가 적힌 유튜브 링크를 올렸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자신을 비난하자 이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논란이 지속되자, 배 의원은 이날 또 글을 올려 "참 안타까워서 제가 어제 올린 뉴스 링크에 누가 이리 민감하신가 확인해보자~ 했더니 대다수가 유승민, 이준석 지지자들과 민주당 권리당원들이시네요"라고 직격했다. 이어 "나경원 대표님이 참도 반기시겠다. 나 대표님이 우리 당 소중한 자산이신데 진짜 어쩌다가 저 분들 응원을 받고 있는지 본인께서도 난감하시지 않겠나"라면서 "이간질을 하고 싶거든 기술적으로라도 자중하시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배 의원을 겨냥해 "배현진. 왜 이리 깐죽깐죽 나대지?"라는 짤막한 저격글을 게재했다. 배 의원이 SNS를 통해 이틀에 걸쳐 나 전 의원을 저격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장성철 소장은 또 이날 '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저격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장 소장은 장제원 의원과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빗대면서 "원유철과 장제원. 진박 감별사와 친윤 감별사"라며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권력에 눈이 멀어 아부와 아첨으로 호가호위하며 대통령과 진영을 망치려고 작심한 정치 모리배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간신'이라고 부른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2의 진박(진짜 친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 과연 총선을 이기고 윤석열 정부를 지킬 수 있겠나"라고 장제원 의원 등 당내 친윤계를 공개 저격했다. 나 전 의원은 "일부 정치세력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직은 정식적인 공직도, 상근직도 아니다. 누구든 사회에서의 본연의 직업을 유지하며 민간인으로서 비상근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직분이다. 그래서 저의 당협위원장직, 당원 신분도 그대로였다"면서 "혹자는 '거래', '자기정치' 운운한다. 그들 수준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자신이 윤석열 정부에 요구해 2개의 장관급 자리를 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저는 '제2의 진박 감별사'가 결코 될 생각이 없다"며 "'제2의 유승민'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고 나 전 의원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개인의 욕망이 전체의 이익에 해가 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꼭 내가 당 대표가 돼서 골을 넣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필요 없다"고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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