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know] 토끼굴에 빠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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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인공 앨리스는 토끼를 쫓다 토끼굴에 빠진다.
토끼굴에 빠진 앨리스는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최근의 경제상황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지금 세계 경제는 '토끼굴에 빠진 것'(Down the rabbit hole)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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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주인공 앨리스는 토끼를 쫓다 토끼굴에 빠진다. 이후 12가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토끼굴에 빠진 앨리스는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몸이 커진 후 흘린 자신의 눈물에 몸이 작아진 후에는 빠져 허우적댄다.
최근 경제상황이 이렇다. 코로나 초기 각국 정부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대규모의 재정지출 확대와 통화완화 정책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그것이 부메랑이 돼 인플레이션에 시달렸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폈다. 고금리 정책으로 물가가 잡히나 했더니 이제는 경기침체가 몰려온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최근의 경제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전문가 8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올해 경제상황에 대한 키워드로 심연(Abyss), 풍전등화, 사면초가, 첩첩산중 등이 꼽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지금 세계 경제는 ‘토끼굴에 빠진 것’(Down the rabbit hole) 같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1.25%에 불과할 것이고 장기 저성장의 원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얼마 전 끝난 전미경제학회에서도 올 세계 경제에 변화의 폭풍이 몰려온다고 했다.
코로나19는 모든 것을 바꿨다. 모든 질서의 판이 변하고 있다. 앞선 자도 뒤처진 자도 아무도 자신하지 못한다. 새로운 질서에 누가 빨리 적응하는가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과거 기준으로 설계된 제도를 빨리 고쳐야 한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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