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차량 47대 추돌...사망 1명·중상 3명
[앵커]
어젯밤(15일) 경기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차량 40여 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큰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서른 명이 넘게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여기저기가 종잇장처럼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구급차와 레커차, 사고 차까지 어지럽게 뒤엉켜 옴짝달싹을 못 합니다.
끝없는 줄이 생기면서 고속도로인지 주차장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15일) 9시 10분쯤.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 축석령 터널 출구 앞에서 차량 마흔일곱 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대규모 추돌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 위에는 차량 범퍼 등 사고 차량의 부품들이 산산조각이 난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리 등을 크게 다쳤는데, 이 가운데 40대 여성 한 명이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또, 28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황태근 / 경기 포천소방서 현장지휘단장 : 차량 47대가 연속해서 미끄러져 추돌한 연쇄 추돌 사고입니다. 경미한 사고자는 저희 버스 2대를 이용해서 귀가 조치했습니다.]
구급 대응 1단계가 발령되면서 주변 소방서에서 구급차 수십 대와 대원 150여 명이 긴급 투입됐고 현장이 정리될 때까지 3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2시간 전쯤, 근처 국도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 역시 터널 출구를 나오자마자 사고가 났는데, 승용차와 버스, 화물차 등 모두 12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30대 남성 A 씨 등 일가족 4명, 그리고 다른 운전자 1명이 허리와 목을 다쳤습니다.
[김종구 / 사고 현장 목격자 : 앞에 사고들 때문에 버스도 못 서고 몇 대를 더 밀었어요. 경찰들도 미끄러지고 도로 자체가 전부 다 빙판이었어요.]
경찰은 두 사고 모두 추위에 비와 눈이 얼어붙으며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거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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