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이 뜬다고?…베팅 늘리는 헤지펀드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1. 16.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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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헤지펀드들이 중국 주식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14일 모건스탠리를 인용해 헤지펀드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 10주 가운데 8주 동안 중국 주식을 대거 사들였습니다.

매수 규모는 직전 10개월(지난해 1~10월)의 약 70%에 이릅니다.

매수의 80%는 중국 주식에 대한 매수포지션, 20%는 숏커버링이었습니다.

CNBC는 "미국 증시가 코로나19 당시 저점에서 크게 반등한 것을 목격한 헤지펀드들이 이제 중국에서도 같은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거둬들인 이후에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리오프닝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히 커지며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래리 후 맥쿼리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종료가 예상보다 빨랐다. 이는 집단 면역으로 돌진하자는 것"이라며 "이 같은 극적인 유턴은 올해 더 빠른 경제 회복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종료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1·4분기에 집중되고 2·4분기부터는 소비 회복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마크 해펠 UBS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65개 중국기업으로 구성된 나스닥 골드만 드래곤차이나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골든드래곤 차이나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15.70%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초 이후로는 68% 급등했습니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은 향후 6~12개월 동안 주목할 섹터로 소비재, 인터넷, 제약 및 의료장비, 운송 섹터 등을 꼽았습니다.

중국 1위 온라인 음식료품 플랫폼 및 배달대행 업체 다다넥서스의 주가 상승률은 연초 대비 58.73%에 달했고, 렉신핀테크, 카이신, 이항홀딩스 등도 50% 넘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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