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 뭐 하는 거야?" SON 패스 포기→팬들 '어이상실'

[포포투=한유철]

이반 페리시치가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3무 6패(승점 33점)를 기록,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토트넘은 후반기 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하며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4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빼앗겼고 5위도 불안했다. 풀럼, 브라이튼, 브렌트포드 등이 착실히 승점을 쌓으며 추격했기에 반드시 승점 3점이 절실했다.

홈에서 펼쳐졌지만 전반전엔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점유율에선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아스널의 빌드업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자연스레 라인은 낮아졌고 이로 인해 역습에 제대로 힘을 싣지 못했다. '캡틴' 위고 요리스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침체됐고 마르틴 외데가르드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전엔 다소 달랐다. 시작과 함께 라인을 높여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잡으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아론 램스데일에게 막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하자 분위기는 다시 아스널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후반 26분 부상에서 회복한 히샬리송을 투입했고 5분 후엔 이브 비수마와 이반 페리시치까지 내보냈다. 팬들이 우려하던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왼쪽 콤비가 다시 발동됐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페리시치와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도 여전히 호흡이 맞지 않았다. 심지어 공격 상황에선 페리시치가 손흥민이 패스를 건네기도 전에 팔을 들고 아쉬워하며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즉각적으로 팬들의 비판을 끌어냈다. 손흥민의 패스 타이밍이 늦긴 했지만, 확실한 오프사이드 상황도 아니었고 오프사이드라고 할지라도 끝까지 플레이를 하는 것이 선수의 본분이기 때문이다.

이에 팬들은 "페리시치 도대체 뭐하는 거야?", "페리시치는 너무 무례했어",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조합은 토트넘에 재앙과 같아", "페리시치, 네가 잘못한 거잖아!" 등 페리시치의 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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