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IT기업들, 광주시의 AI생태계 조성에 큰 관심
실리콘밸리=이형주 기자 2023. 1. 16. 03:04
강기정 시장 등 광주방문단 20여명
구글-엔비디아 본사 찾아 협력 모색
실리콘밸리 벤처투자펀드도 주목
구글-엔비디아 본사 찾아 협력 모색
실리콘밸리 벤처투자펀드도 주목
7일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광주방문단 20여 명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 아마존 전시관을 찾았다. 아마존 관계자들은 광주방문단에게 알렉사라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이 자율주행, 스마트 홈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광주방문단의 방문에 한국인 직원을 배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며 협력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10일 광주방문단은 미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폴 윌슨 구글 아태일본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는 “광주시가 AI를 바라보는 시야는 물론이고 AI를 중점적으로 받아들이는 점이 인상 깊다. AI기술과 역량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11일 광주방문단이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를 찾았을 때 시파 콜하트카 엔비디아 AI국제부문장은 “광주시와 연구소 개설, 인재 양성,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국가AI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 컴퓨팅을 선도합니다’라는 구호처럼 엔비디아는 컴퓨터 연산기능과 그래픽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전문 ‘라이징 타이드 펀드’도 광주를 주목했다. 광주방문단은 10일 실리콘밸리에서 오사마 하사나인 라이징 타이드 펀드 회장을 만나 투자유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라이징 타이드 펀드는 5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한 뒤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세계적 IT 기업들이 이처럼 광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AI 융합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는 2024년까지 광주 첨단3지구에 4119억 원을 투입해 AI산업융합집적단지를 조성한다.
사업은 정부가 2018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을 신청하도록 했는데 광주는 AI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 계획을 신청해 성사됐다. 다른 16개 광역자치단체는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을 신청했다.
AI산업융합집적단지에 들어서는 국가AI데이터센터는 연산 88.5페타플롭스(PF), 20하이퍼포먼스컴퓨터(HPC) 성능을 자랑한다. 슈퍼컴퓨터는 초당 8경이 넘는 계산이 가능해 세계 10위권 시설 평가를 받는다.
AI산업융합집적단지에는 국가AI데이터센터에서 만들어진 성과를 바탕으로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콘텐츠를 실험해보는 실증동이 들어선다. 또 스타트업 기업들의 창업·성장을 돕는 창업동도 설립된다. 이 밖에 산업융합형 AI연구개발, AI융합 인력 양성도 진행된다. 광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현재 350여 개 기업에 직간접 지원을 했는데 60∼70%가 광주기업이다.
세계적 IT 기업들이 광주에 조성되는 AI생태계에서 협력기업을 찾고 소비자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시장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곽재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본부장은 “한국에서 AI로 특화된 데이터센터가 있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 세계적인 IT 기업들은 광주 AI생태계에 관심이 크다”고 했다.
광주시는 올해 AI산업융합직접단지 2단계 기획용역 사업비 7억 원을 확보했다. 용역을 통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추진되는 AI산업융합직접단지 2단계 사업 밑그림을 그린다.
IT 전문가들은 AI산업융합직접단지 1단계 사업이 기반 구축 80%, 비즈니스 20%였다면 2단계 사업은 비즈니스 90%, 기반 구축 10%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2단계 사업은 광주에 많은 스타트업 기업 설립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시장은 “2016년부터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광주가 창업과 AI 중심의 한국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광주방문단은 미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폴 윌슨 구글 아태일본지역 공공부문 총괄이사는 “광주시가 AI를 바라보는 시야는 물론이고 AI를 중점적으로 받아들이는 점이 인상 깊다. AI기술과 역량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11일 광주방문단이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를 찾았을 때 시파 콜하트카 엔비디아 AI국제부문장은 “광주시와 연구소 개설, 인재 양성,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국가AI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 컴퓨팅을 선도합니다’라는 구호처럼 엔비디아는 컴퓨터 연산기능과 그래픽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전문 ‘라이징 타이드 펀드’도 광주를 주목했다. 광주방문단은 10일 실리콘밸리에서 오사마 하사나인 라이징 타이드 펀드 회장을 만나 투자유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라이징 타이드 펀드는 5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한 뒤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세계적 IT 기업들이 이처럼 광주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AI 융합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는 2024년까지 광주 첨단3지구에 4119억 원을 투입해 AI산업융합집적단지를 조성한다.
사업은 정부가 2018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을 신청하도록 했는데 광주는 AI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 계획을 신청해 성사됐다. 다른 16개 광역자치단체는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을 신청했다.
AI산업융합집적단지에 들어서는 국가AI데이터센터는 연산 88.5페타플롭스(PF), 20하이퍼포먼스컴퓨터(HPC) 성능을 자랑한다. 슈퍼컴퓨터는 초당 8경이 넘는 계산이 가능해 세계 10위권 시설 평가를 받는다.
AI산업융합집적단지에는 국가AI데이터센터에서 만들어진 성과를 바탕으로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콘텐츠를 실험해보는 실증동이 들어선다. 또 스타트업 기업들의 창업·성장을 돕는 창업동도 설립된다. 이 밖에 산업융합형 AI연구개발, AI융합 인력 양성도 진행된다. 광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현재 350여 개 기업에 직간접 지원을 했는데 60∼70%가 광주기업이다.
세계적 IT 기업들이 광주에 조성되는 AI생태계에서 협력기업을 찾고 소비자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시장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곽재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본부장은 “한국에서 AI로 특화된 데이터센터가 있는 곳은 광주가 유일하다. 세계적인 IT 기업들은 광주 AI생태계에 관심이 크다”고 했다.
광주시는 올해 AI산업융합직접단지 2단계 기획용역 사업비 7억 원을 확보했다. 용역을 통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추진되는 AI산업융합직접단지 2단계 사업 밑그림을 그린다.
IT 전문가들은 AI산업융합직접단지 1단계 사업이 기반 구축 80%, 비즈니스 20%였다면 2단계 사업은 비즈니스 90%, 기반 구축 10%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2단계 사업은 광주에 많은 스타트업 기업 설립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시장은 “2016년부터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광주가 창업과 AI 중심의 한국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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