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꽁꽁… 소매유통업, 코로나 충격 때보다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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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소비 수요가 줄며 올해 1분기(1∼3월) 소매유통업 전망이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전국 7대 도시의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64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1분기 전망치는 대한상의가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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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슈퍼마켓 타격 심할듯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소비 수요가 줄며 올해 1분기(1∼3월) 소매유통업 전망이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전국 7대 도시의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64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RBSI가 100보다 낮으면 지난 분기보다 시장 상황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이다.
1분기 전망치는 대한상의가 처음 조사를 시작한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그만큼 업체들이 역대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기가 터진 2009년 1분기에는 73, 코로나19 충격으로 소비 경기가 바닥을 쳤던 2020년 2분기(4∼6월)에는 66으로 집계됐다. RBSI는 지난해 2분기 99를 찍고 난 뒤 3분기(7∼9월) 84, 4분기(10∼12월) 73, 이번 분기(64)까지 세 분기 연속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대형마트가 83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말이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고 휴무 온라인 배송이 허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은 고소득층 소비 감소에 71, 편의점은 경쟁 심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58을 기록했다. 슈퍼마켓은 49, 온라인쇼핑은 65를 기록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 자산가격 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으며 업체들이 당분간 소비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며 “부진이 장기간 지속될 상황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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