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나폴리, 우승 청신호…황희찬은 팀 강등권 탈출 앞장

이병욱 기자 2023. 1. 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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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앞에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도 기를 펴지 못했다.

김민재의 나폴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김민재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자 최대 라이벌인 유벤투스를 상대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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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세리에A 유벤투스전 풀타임
- 팀 5-1 대승 … 10점 차 선두질주
- 황, EPL 웨스트햄전 73분 소화
- 울버햄프턴 1-0 승 16위로 껑충

‘철벽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앞에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도 기를 펴지 못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김민재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15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는 모습. 나폴리 SNS 캡처 AFP 연합뉴스


김민재의 나폴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47(15승2무1패)을 쌓아 2위 AC밀란, 3위 유벤투스(이상 승점 37)와의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재는 지난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나폴리 입단 후 첫 교체 아웃으로 부상 우려를 낳았다.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트 나폴리 감독은 ‘부상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팬들의 걱정은 컸다.

그러나 김민재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자 최대 라이벌인 유벤투스를 상대로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을 5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패스 성공률은 93%에 달했다. 득점 기회로 이어진 패스도 한 차례 성공시켰다.

김민재는 특히 유벤투스 공격의 핵인 디마리아를 완벽하게 막았다. 디마리아에게 패스가 연결될 때마다 한 박자 빨리 달려가 이를 가로채는 장면이 반복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양팀 수비·미드필더진을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7을 매겼다. 3골을 합작한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9.4점) 흐비차 크라바츠 헬리아(9.8점)와 수비수 아미르 하르마니(7.8점)만 김민재보다 평점이 높았다.

최근 부쩍 입지가 넓어진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팀의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탰다.

울버햄프턴은 15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승점 17을 쌓은 울버햄프턴은 리그 19위에서 16위로 뛰어올랐다. 프리미어리그는 18위부터 20위까지가 강등권이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 마리오 레미나와 교체될 때까지 7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어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황희찬은 18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 재경기에 출격할 전망이다. 울버햄프턴과 리버풀은 지난 8일 FA컵 64강전에서 격돌했으나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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