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WBC 대표, 오타니·다르빗슈 등 ‘초호화 멤버’ 포진
3월 8일 개막하는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할 일본 대표 30명이 사실상 확정됐다. 역대 최강으로 꼽힐 만한 선수 구성이다. 1회(2006년), 2회 대회(2009년) 우승에 이어 14년 만에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이상 투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외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내야수) 등 미국과 일본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12명은 지난 6일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먼저 발표했다.
나머지 18명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었는데, 교도통신·데일리 스포츠 등 현지 언론이 각 구단에 통보된 이들 명단을 입수해 15일 보도했다. ‘사무라이 재팬’으로 불리는 일본 대표팀은 투수 15명(확정 6명), 포수 3명(확정 1명), 내야수 8명(확정 3명), 외야수 4명(확정 2명)으로 이뤄졌다.
내정자 18명 중에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라스 눗바(외야수)가 눈에 띈다. 일본인 어머니를 둔 메이저리거 눗바는 미국 국적자다. WBC 대회에는 규정상 부모와 조부모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출전할 수 있다. 주니치 드래건스의 다카하시 히로토(21·투수)는 30명 중 가장 어리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외야수),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내야수) 등도 포함됐다. 2013 WBC부터 작년 도쿄올림픽까지 일장기를 달고 뛰었던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 자이언츠·내야수)는 빠졌다. 그는 작년에 성추문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83경기 출전에 그쳤다.
일본 대표팀은 다음 달 17일부터 27일까지 미야자키에서 합숙 훈련을 하면서 평가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일본은 한국, 호주, 체코, 중국과 B조에 속했다. 한·일전은 3월 10일 도쿄 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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