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7개 테마展…‘개관 25년’ 과거와 미래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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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이 개관 25년 만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한다.
올 연말 새 단장에 들어가는 부산시립미술관은 올 한 해 '25년 역사와 가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25년을 설계하는 미술관'을 테마로 시민에게 선보일 전시 7개를 공개했다.
미술관의 올해 첫 전시는 '아시아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일본의 세계적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개인전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 좀비'(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2면 보도)가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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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등
- 연말 대폭 개보수 앞 일정 공개
- 소장품 디지털작업 등 소통 강화
부산시립미술관이 개관 25년 만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단행한다. 올 연말 새 단장에 들어가는 부산시립미술관은 올 한 해 ‘25년 역사와 가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25년을 설계하는 미술관’을 테마로 시민에게 선보일 전시 7개를 공개했다.
미술관의 올해 첫 전시는 ‘아시아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일본의 세계적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개인전 ‘무라카미 다카시: 무라카미 좀비’(국제신문 지난 13일 자 2면 보도)가 장식한다. 동시대 인류가 겪는 불안과 트라우마를 다루는 이번 전시에서는 대중에게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회화 대형조각 설치 영상 등 160여 점을 선보이는 대형 회고전이다. 오는 26일부터 3월 12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 김덕희 오민욱 조정환 등 3인의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3’이 오는 3월 바통을 이어받는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은 1999년부터 이어온 신진 작가 지원프로그램.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사들이 주목한 세 작가의 예술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9월부터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Ⅰ, Ⅱ’가 열린다. 지난 25년 미술관의 궤적과 그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비전을 재조명하는 아카이브 전시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국 미술사의 맥락을 조명하는 ‘소장품 기획전’도 5월 마련됐다. 상반기 발간되는 ‘소장품 선집’과 함께 미술관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같은 시기 어린이갤러리에는 ‘김홍석’ 전시가 시작한다. 작가는 어린이 상상력에 기반한 기하학적 사물과 구체적 사물을 다양한 크기의 공간에 제시하는 방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본 나오시마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지어진 이우환 미술관에선 상설전과 작품전을 선보인다. 상설전에서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우환의 작품세계를 전시하고 있으며, 작품전에서는 1~3월 무라카미 다카시 전시장으로 쓰인 일부 공간에 미술관이 소장한 이우환 작품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시립미술관은 내년 리노베이션 임시휴관에 대비해 온라인 소통체계 개선과 소장 아카이브 디지털화 사업을 이어간다. 지난해 12월 제페토 월드 내 구축한 메타버스 어린이갤러리를 활용한 가상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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