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막바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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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지난 13일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4.25∼4.50%로, 여전히 한국 기준금리(3.50%)보다 1.00%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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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금리 두고 금통위 내 이견
- 3.50% 3명 vs 3.75% 3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지난 13일 3.25%인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사상 처음으로 7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3.50%와 3.75%로 전문가들 의견이 갈리지만 종착점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은 커진다.
금통위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간 의견이 갈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금통위원 3명은 최종금리 수준을 3.50%로 보고 당분간 영향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고, 3명은 최종금리가 3.75%가 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의견이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기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도 금통위와 다르지 않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를 꼽는다. 현 수준에서 더 올리면 실물경제 부담이 가중된다는 논리다.
반면, 한은 금통위가 상반기 중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도 적지 않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한미 정책금리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도 한은엔 부담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4.25∼4.50%로, 여전히 한국 기준금리(3.50%)보다 1.00%포인트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물가상승률이 꺾여 정착되는 것을 확인하고, 경기 침체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한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물가가 정책 목표 수준까지 중장기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있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이야기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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