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라스트댄스… ‘동남아 월드컵’ 우승 이룰까

김배중 기자 2023. 1. 1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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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4·사진)이 '고별전'이 될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1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의 5년여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지난해 5월 동남아시안(SEA)경기 결승에서는 베트남이 태국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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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국과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
5년 간의 베트남 사령탑 마지막 경기
안방경기서 2-2 무승부로 다소 불리
朴 “우리가 이기면 우승” 필승 의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4·사진)이 ‘고별전’이 될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1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긴 베트남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2차전을 이기거나 3골 이상을 넣고 비겨야 한다. 2-2로 비기면 연장전에 들어가고 여기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우승 팀을 가린다. 방문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태국은 2차전에서 0-0 또는 1-1로 비겨도 우승한다.

박 감독은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의 5년여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박 감독은 “태국이 유리한 상황인 건 맞지만 우리가 포기할 이유는 없다. 우리가 이기면 곧 우승”이라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박 감독은 동남아시아 축구의 변방이던 베트남을 강팀으로 조련했다. 2017년 10월 부임한 박 감독은 이듬해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에서 베트남을 10년 만에 정상에 올려놨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을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까지 진출시켰다. 베트남 축구 팬들은 박 감독의 마지막 안방경기가 열렸던 13일 관중석에서 ‘생큐(Thank you)’라고 쓴 글자판과 함께 박 감독의 사진을 들어 올렸다.

태국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통산 최다(6회) 우승국이다. 베트남은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태국에 0-2로 패했다. 지난해 5월 동남아시안(SEA)경기 결승에서는 베트남이 태국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베트남은 태국과 1승 4무 1패를 기록 중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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