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대타’ 출전 권순우, ATP투어 깜짝 우승
임보미 기자 2023. 1. 1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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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포핸드' 권순우(26·당진시청·세계 랭킹 84위)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가 됐다.
권순우는 2시간 43분이 걸린 이 경기 승리로 2021년 9월 26일 아스타나오픈에 이어 개인 두 번째 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권순우 이전에는 이형택(47)이 2003년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을 뿐 다른 한국 선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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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탈락후 본선 기권자 나와 진출
세계 26위 아구트 2-1로 꺾고 환호
투어 2번째 우승… 이형택 기록 넘어
호주오픈 역대 최고성적 기대감 ‘쑥’
세계 26위 아구트 2-1로 꺾고 환호
투어 2번째 우승… 이형택 기록 넘어
호주오픈 역대 최고성적 기대감 ‘쑥’
‘슈퍼 포핸드’ 권순우(26·당진시청·세계 랭킹 84위)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가 됐다. 그러면서 16일부터 막을 올리는 새해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권순우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막을 내린 2023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구트(35·스페인·26위)를 2-1(6-4, 3-6, 7-6)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2시간 43분이 걸린 이 경기 승리로 2021년 9월 26일 아스타나오픈에 이어 개인 두 번째 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권순우 이전에는 이형택(47)이 2003년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을 뿐 다른 한국 선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도 이덕희(70)가 1982년 포트마이어스에서 정상을 차지한 게 유일한 한국 선수 투어 대회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권순우는 앞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때는 본선 1회전에서 잭 드레이퍼(22·미국·40위)에게 0-2로 완패하고, 2차 대회에서도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23·체코·115위)에게 1-2로 패하면서 체면을 구긴 상황이었다. 그러나 니시오카 요시히토(28·일본·33위)가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러키 루저’ 자격으로 24명이 참가하는 본선 무대를 밟은 뒤 결국 챔피언 자리까지 올랐다. ATP에 따르면 러키 루저가 우승을 차지한 건 권순우가 투어 역사상 10번째다.
권순우는 “예선에서 탈락했던 상태라 ‘잃을 게 없다’는 마음이었는데 결승까지 올랐다”며 “결승까지 오니 ‘안 될 게 뭐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테니스의) 역사가 되면 좋지만 그런 걸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그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ATP 홈페이지는 “권순우가 결정적인 순간 무시무시한 포핸드를 선보이면서 랠리를 지배했다”며 “(최고 시속 210km를 기록한) 서브 역시 그가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가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했다.
이날 우승으로 개인 최고 타이 기록인 52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린 권순우는 차로 8시간 거리인 멜버른으로 이동해 16일 바로 호주오픈 1회전에 출전한다. 권순우의 1회전 상대는 와일드카드(특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27·미국·123위)다. 권순우는 지난해 카타르 오픈 32강전에서 유뱅크스와 프로 첫 맞대결을 벌여 2-1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권순우는 “(랭킹 차이는 적지 않아도) 메이저 대회 본선에 뛰는 선수면 경기력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일단 나는 젊다. (결승전 경기 시간이 길었지만) 회복만 잘하면 어려운 경기라도 잘 치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유뱅크스는 지난해 호주오픈 2회전 진출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권순우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막을 내린 2023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구트(35·스페인·26위)를 2-1(6-4, 3-6, 7-6)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2시간 43분이 걸린 이 경기 승리로 2021년 9월 26일 아스타나오픈에 이어 개인 두 번째 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권순우 이전에는 이형택(47)이 2003년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했을 뿐 다른 한국 선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도 이덕희(70)가 1982년 포트마이어스에서 정상을 차지한 게 유일한 한국 선수 투어 대회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권순우는 앞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때는 본선 1회전에서 잭 드레이퍼(22·미국·40위)에게 0-2로 완패하고, 2차 대회에서도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23·체코·115위)에게 1-2로 패하면서 체면을 구긴 상황이었다. 그러나 니시오카 요시히토(28·일본·33위)가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러키 루저’ 자격으로 24명이 참가하는 본선 무대를 밟은 뒤 결국 챔피언 자리까지 올랐다. ATP에 따르면 러키 루저가 우승을 차지한 건 권순우가 투어 역사상 10번째다.
권순우는 “예선에서 탈락했던 상태라 ‘잃을 게 없다’는 마음이었는데 결승까지 올랐다”며 “결승까지 오니 ‘안 될 게 뭐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테니스의) 역사가 되면 좋지만 그런 걸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 그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ATP 홈페이지는 “권순우가 결정적인 순간 무시무시한 포핸드를 선보이면서 랠리를 지배했다”며 “(최고 시속 210km를 기록한) 서브 역시 그가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가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했다.
이날 우승으로 개인 최고 타이 기록인 52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린 권순우는 차로 8시간 거리인 멜버른으로 이동해 16일 바로 호주오픈 1회전에 출전한다. 권순우의 1회전 상대는 와일드카드(특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27·미국·123위)다. 권순우는 지난해 카타르 오픈 32강전에서 유뱅크스와 프로 첫 맞대결을 벌여 2-1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권순우는 “(랭킹 차이는 적지 않아도) 메이저 대회 본선에 뛰는 선수면 경기력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일단 나는 젊다. (결승전 경기 시간이 길었지만) 회복만 잘하면 어려운 경기라도 잘 치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권순우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 2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유뱅크스는 지난해 호주오픈 2회전 진출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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