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텔에 왜 아이들이 북적이나 했더니… ‘키캉스’ 붐
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호텔 업계가 잇따라 ‘키캉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키캉스는 키즈와 호텔, 바캉스를 합친 말이다. 어린 자녀와 호텔에서 지내는 휴가를 뜻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해 유명 만화 캐릭터인 포켓몬스터 객실 패키지를 출시했다. 포켓몬스터가 그려진 베개 커버, 무드등, 가습기, 베드러너(bed runner)가 비치된 객실에서 지낼 수 있다. 인형·담요·컵·스티커 같은 한정판 포켓몬스터 어메니티도 받을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포켓몬스터를 봐왔던 부모 세대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상품을 기획했다”고 했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더핑크퐁컴퍼니와 제휴해 운영 중인 핑크퐁 아기상어 ‘키즈 포레스트(kids for-rest)’를 겨울 키캉스 콘셉트에 맞춰 강화했다. ‘아기상어 캐릭터 객실’, ‘캐릭터 어메니티’ 등 기존 패키지에 컬러링북과 색연필, 반다나(머리 장식용 천) 키트와 ‘핑크퐁 기프트북’을 증정한다.
가족이 함께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을 내세우기도 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오는 2월 28일까지 ‘키즈 포 올 시즌스’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6만원 상당의 미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주말)할 수 있고, 객실 안에서 어린이 텐트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가족 조식 뷔페, 아기 침대 같은 어린이 용품도 포함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호텔 내 아이스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1박 숙박권, 아이스링크 입장 및 스케이트 대여권(2인)이 포함됐다. 패키지 투숙은 2월 26일까지 가능하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메타버스 VR 기기를 대여해주는 ‘윈터 원더스’ 패키지를 2월 28일까지 판매한다. VR기기엔 연령대별 문화 콘텐츠와 게임 100여편, 애니메이션이 내장돼 있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객실 안에 인디언 텐트와 매트를 설치해주고, 퍼즐 세트와 플레이 키트를 제공하는 ‘패밀리 바이 JW’를 출시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지막 여성 광복군’ 오희옥 애국지사 별세…향년 98세
- 野 ‘검찰 특경비 전액 삭감’에...법무부, 일부 사용 내역 제출
- ‘솜주먹’으로 279억 번 타이슨
- 개가 얼굴 물었는데 “잘못 없다”… 목줄 안한 견주 벌금 500만원
- 美 에너지 장관 된 ‘석유 재벌’... 친환경 정책 줄폐기 예고
- [만물상] 머스크식 ‘주80시간 근무’
- 야탑역 살인 예고범, 경찰·장갑차 출동비 수천만원 물어낼 판
- ‘李 위증교사’ 선고 앞둔 23일도 野 도심집회
- BTS 첫 제대 ‘진’... 3800명 아미 앞에서 솔로 쇼케이스
- ‘이강인 스승’ 하비에르 멕시코 감독, 관중이 던진 캔 맞아 출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