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 슬로건 ‘Busan is Good’ 선정

부산을 상징하는 도시브랜드 슬로건이 새롭게 탄생했다. 2003년 선정된 ‘다이내믹 부산(Dynamic Busan)’ 이후 20년 만에 새로운 도시 슬로건 선정이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슬로건 선호도 조사에서 선정된 최종 후보 3개(안) 중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이 최종 도시 슬로건으로 선정됐다.

부산 도시브랜드 슬로건 후보 3개(안)에 대한 시민 선호도 투표 결과, ‘Busan is Good’이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 제공

최종 선정된 도시 슬로건인 ‘Busan is Good’은 온·오프라인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부산 도시브랜드위원회는 이 같은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부산의 새로운 도시 슬로건으로 결정했다.

시가 지난 4일부터 진행한 도시 슬로건 시민 선호도 조사에 2만5220명의 시민이 참여해 최종 슬로건 후보 3개(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Busan is Good’이 1만1373표를 획득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Bridge for All, Busan’ 1만981표, ‘True Place, Busan’ 2866표를 획득했다.

이번에 도시 슬로건으로 최종 선정된 ‘Busan is Good’은 부산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감을 ‘좋다(Good)’로 표현한 점과 △엑스포 하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for Expo) △살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to live) 등과 같이 활용도가 높은 점이 호평을 받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 선정에 4만명에 가까운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며 “브랜드 디자인 개발과 강력한 홍보 전략을 바탕으로 뉴욕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도시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서면 KT&G 상상마당 3층 공연장에서 ‘부산 도시브랜드 상상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토크콘서트는 현재 추진 중인 부산 도시브랜드의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개발 방향에 대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크콘서트는 전문가그룹 ‘상상곱하기x’로 활동 중인 황부영 부산 도시브랜드 총괄 디렉터와 나건 부산 도시브랜드 총괄 디자이너, 심재민 부산시 기획관, 시민참여단(상상더하기+)이 사전질문에 대한 답변 및 즉석 질의응답을 통해 부산의 도시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브랜드에 대한 상상력을 결집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슬로건 디자인과 도시브랜드 홍보 전략을 마련하는 등 도시브랜드 연착륙을 위한 준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