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아크부대 방문 "대한민국 국방력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종합)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아크부대 장병 격려
"UAE는 형제국…형제국 안보는 우리의 안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아부다비=뉴스1) 나연준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크부대를 찾아 "여러분들이 이곳에 와서 활약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국방력을 전 세계에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크부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단 것을 전 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왜 UAE에 오게 됐느냐, UAE는 바로 우리의 형제국가이기 때문"이라며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UAE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두 나라는 서로 여러 가지 군사적인 협력을 하고 많은 군사적 정보,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와 UAE는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여기가 처음 겪는 기후라든지 생활 여건 때문에 불편한 것도 많을 것입니다만 이곳에서의 훈련과 교육, 또 연합 작전의 시간들이 여러분의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모든 생활과 훈련을 불편함 없도록 꼽꼼하게 챙겨야 되는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 여러분이 좀 많이 이해해 달라"며 "여러분이 고국에 돌아갈 때까지 불편함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을 만나기 전 방명록에 "형제국과의 안보 협력 최일선에 있는 막강 아크부대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부대 관계자들로부터 부대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듣고, 아크부대 내 도서관과 생활관, 체육관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수행 참모진과 아크부대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장병들에게 "덥지 않느냐, 괜찮으시냐" 등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아크부대 측 관계자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흰색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아크부대는 우리 국군 창설 이후 처음으로 군사 협력 차원에서 해외에 파병된 부대다. UAE는 2010년 8월 우리 특전부대의 파견을 공식 요청했고, 우리 정부는 2010년 12월8일 우리 군의 UAE 파병을 결정했다. 2011년 1월11일 130명으로 구성된 아크부대 1진이 UAE로 향했고, 현재는 20진이 UAE에서 활동 중이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