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중국 작년 성장률 3% 아래로 떨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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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고위 인사는 최근 경제정책국에 일본과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지난해에는 미국(특히 중앙은행)이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최대 변수였다면, 올해는 일본과 중국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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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고위 인사는 최근 경제정책국에 일본과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지난해에는 미국(특히 중앙은행)이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최대 변수였다면, 올해는 일본과 중국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원래 중국과 일본은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국가인데, 지난해에는 워낙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크다 보니 그 파급력이 덜 부각됐다”며 “올해는 중국과 일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한국 경제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굵직한 발표가 나온다. 17일 중국은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1.8%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2021년 1분기 18.3%에서 2분기 7.9%, 3분기 4.9% 등으로 떨어졌다. 작년에는 2분기에 0.4%로 주저앉았고, 3분기에 3.9%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3%를 밑돌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세계은행은 2.7%로 추정했다. 2.7% 성장은 2020년(2.3% 성장)을 제외하면 1976년(-1.6%) 후 최악의 성적이다.
중국 경기가 나빠지면 한국 수출기업도 타격을 받는다. 지난 1~10일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통관기준 잠정치)은 29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었다. 이 기간 대중 무역수지는 18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최대 적자를 낸 지난해 10월(12억6000만달러)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일본은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회의에서 장기금리 변동폭을 ±0.25%에서 ±0.50%로 조정했다. 약 10년간 추진해온 금융완화 조치를 수정한 것이다. 그런데도 일본 국채금리는 안정되지 않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7년여 만에 연 0.5%를 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 추가 긴축 조치를 낼지가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17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와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과 관련해 어떤 방침이 나올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18일 세제개편안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0일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는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11월엔 전달 대비 0.2% 떨어졌다. 3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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