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아자르, 호날두와 한솥밥?...알 나스르 감독과 '대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당 아자르가 알 나스르의 루디 가르시아 감독과 이적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크랙' 그 자체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아자르와 가르시아는 잠재적인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아자르는 이미 알 나스르와 링크가 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계약 만료는 2024년 6월까지이며 이 기간이 끝날 때까지 가르시아 감독이 알 나스르에 있다면, 아자르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에당 아자르가 알 나스르의 루디 가르시아 감독과 이적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크랙' 그 자체다. 피지컬은 뛰어나지 않지만 탄탄한 하체 밸런스를 바탕으로 덩치 큰 수비수와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빠른 스피드와 간결한 볼 터치를 활용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농락하고 개인 돌파에 이은 마무리 능력이 탁월하다.
첼시의 '레전드'다. LOSC 릴에서 프랑스 리그를 정복한 그는 만 21세의 어린 나이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했다. 무대가 바뀌었지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아자르는 컵 대회 포함 62경기에 출전해 13골 2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팀 내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승승장구의 연속이었다.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 등이 차례로 떠난 첼시는 아자르를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했다.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했던 2015-16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2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리그를 넘어 세계 최고의 윙어이자 '크랙'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렇게 EPL을 정복한 아자르의 다음 행선지는 스페인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유벤투스로 보냈던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No.7의 주인으로 아자르를 택했다. 이적료는 1억 1500만 유로(약 1546억 원). 어마어마한 금액이었지만 첼시에서 그의 활약상을 감안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었다.
팬들 역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기대는 한순간에 무너졌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그는 개막전부터 결장했고 시즌 중반 3번의 부상을 더 당하면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나올 때마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입지는 좁아졌고 영향력 자체도 줄어들었다. 첫 시즌 기록은 컵 대회 포함 22경기 1골 7어시스트. 전혀 돈값을 하지 못한 모습에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잦은 부상과 첫 시즌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완전히 신뢰를 잃지 않았다.
그렇게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그 기회를 원치 않는 듯했다. 첼시 시절 '철강왕'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던 아자르는 레알에서 부상을 달고 살았다. 매 시즌 절반 이상을 부상으로 날렸고 재활 훈련에도 열심히 임하지 않으며 비판을 받았다. 프리 시즌엔 불어난 뱃살로 인해 '뚱보'라는 별명을 받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입지는 그대로다. 알메리아와의 개막전에서 출전하긴 했지만 역시나였다. 마요르카와의 5라운드전을 끝으로 리그에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출전한 코파 델 레이에서조차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떠올랐다. 행선지는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였다. 현재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치르기 위해 사우디에 있는데, 여기서 아자르는 과거 자신을 가르친 루디 가르시아 감독과 재회했다. 은사를 만난 그는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아자르와 가르시아는 잠재적인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아자르는 이미 알 나스르와 링크가 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심도 있는 대화는 아니었다. 하지만 아자르의 입지와 최근 활약을 고려했을 때, 레알과 아자르의 동행은 머지않아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계약 만료는 2024년 6월까지이며 이 기간이 끝날 때까지 가르시아 감독이 알 나스르에 있다면, 아자르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