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올해 목표 '상금왕', 회귀해도 골프선수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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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인기 스타 임희정(23)은 국내에서 잘 나가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로 투어 5년 차,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임 선수를 용품 후원사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론칭쇼에서 최근 만났다.
임희정은 "선배, 언니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인데,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은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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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년 차…“시간 지날수록 시간 관리 가장 어려워”
미국 진출은 “(박)민지 언니가 간 후에”
“KLPGA 투어에서 타이틀 획득해 내 실력 입증할 것”
올해 새로운 도약 위해 옷 빼고 다 바꿔
“더 나은 나 위해 변화 강행하는 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인기 스타 임희정(23)은 국내에서 잘 나가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16년 국가대표에 승선한 뒤 에이스로 활약하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9년엔 KLPGA 투어에 데뷔해 루키 시즌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우승까지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로 투어 5년 차,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임 선수를 용품 후원사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론칭쇼에서 최근 만났다. 임 선수는 “성적은 신인 때가 더 잘했던 것 같다. 투어에 올라와서 골프에만 신경을 쓰면 됐던 때다. 해가 갈수록 골프 외적으로도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아졌다”면서도 “스위치를 온·오프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지금의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시간관리’다. 훈련 이외에 공식 일정의 균형을 잡는 게 가장 어렵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 훈련에만 집중하면 관계가 소홀해질 수 있고, 그렇다고 훈련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퍼포먼스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임희정은 “선배, 언니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인데, 높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은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만난 대선배 신지애(34)는 미국 진출을 고민하는 임 선수에게 “벌써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경험하는 게 좋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도전하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임희정은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도약의 의지를 전했다. 그는 “한국을 휩쓴 (박)민지 언니가 미국 진출을 한 후에 내가 가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면서도,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국내에서 내 실력을 입증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올해는 국내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인기상 말고는 타이틀이 없다. 상금왕이든 대상이든 타이틀을 얻으면 나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생길 것 같다. 올해 목표는 상금왕”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비거리를 늘리는 건 평생 숙제”라고 덧붙였다.
임희정은 지난 시즌 초반 큰 교통사고를 겪은 탓에 한참을 고생했다. 목이 경직되고 체형이 변해 특유의 유연한 스윙을 할 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지만, 하반기는 시즌을 마치기 급급했다며 아쉬워했다.
골프 말고 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물음에는 다시 골프 얘기를 꺼냈다. 임희정은 “탁구를 배우고 싶다. 탁구는 은근히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유산소 운동”이라며 “골프에 도움이 되는 취미를 배우는 걸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회 차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때도 골프 선수를 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인생을 살 때는 더 효율적으로 열심히 하는 방법을 알 테니 골프 선수로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현역 선수로의 최종 목표는 세계 랭킹 1위다. 은퇴 후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임희정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골프 선수 생활에 충실할 것”이라며 “‘저 언니 언제 은퇴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웃음) 35살까지 경쟁력 있는 현역으로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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