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손흥민 "PL우승 가능"주장↔팬들 "우승한 적 있나?" 싸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우리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토트넘이 우승한 적이 언제 있었냐?”
토트넘 손흥민이 오는 16일 새벽 열리는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팬들은 이에 대해서 코웃음을 치고 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 무뚝뚝한 3마디로 아스널을 평가한 후 토트넘을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숙적 아스널에 승점 11점이 뒤져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스널은 승점 44점으로 리그 1위를, 토트넘은 33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중이다.
물론 5위이지만 3위 뉴캐슬이나, 4위 맨유에 승점 2점 밖에 뒤지지않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재진출도 가능한 상태이다.
손흥민의 주장처럼 토트넘이 아스널을 이기면 격차는 8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손흥민은 “우리는 컵을 우선시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는 길고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우리는 여전히 리그 우승을 믿는다. 긍정적인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쳐야 하지만 분명히 챔피언스 리그와 FA 컵은 클럽, 선수, 팬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원정 경기에서 그들에게 졌기 때문에 이번주 다시 잘하기 위해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팬들은 우리가 원정에서 졌을 때 정말 실망했다고 생각한다. 홈에서 엄청난 일을 해야 한다. 모두가 몸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우리는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을 접한 팬들은 다소 냉소적이다. 손흥민에 대해서 “다시 패할 손흥민은 얼굴을 가르기위해서 다시 검은 마스크를 쓰야될 듯 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팬은 “하하하...토트넘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EPL이 출범한 후 단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할 가능성은 없다”거나 “토트넘보다 성적이 좋은 아스널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될 것이다”고 적은 팬들도 있다.
한편 토트넘은 한국시간 16일 새벽 1시30분 아스널과 홈에서 리그 19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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