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점입가경 ‘나경원 사태’… 국민 정치혐오 심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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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나 전 의원의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놓고 표출된 친윤(친윤석열)계와 나 전 의원 간 갈등이 심각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어제 장제원 의원 등 친윤계 핵심을 2016년 박근혜정부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총선 참패 원인으로 지목됐던 '진박(진짜 친박) 감별사'에 빗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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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세로
서둘러 진화 못하면 총선 악재
여권의 권력 투쟁을 지켜보는 국민의 피로감은 크다. 이렇게 생중계하듯 갈등이 공개되면 국민의 정치혐오만 심화시킬 것이다. 막후 조율 부재가 실망스럽다. 더구나 지금은 경제·민생의 큰 위기다. 집권 세력이 당권 다툼으로 드잡이나 할 때가 아니다. 장관급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된 지 석 달도 안 돼 사실상 당권 행보를 이어간 나 전 의원 행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자 마음이 바뀐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 대표 출마 생각이 있었다면 애초에 직을 맡지 않아야 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이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두고 교통정리에 나선 것처럼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이 당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에나 가능했던 일이다. 국민의힘은 앞서도 유승민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전당대회 규칙까지 ‘당원 100% 투표’로 바꿔 논란이 됐다. ‘나경원 사태’가 이어지자 최근 완만한 상승세를 타던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1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국민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다. 서둘러 해법을 찾지 않으면 ‘나경원 사태’는 여권에 깊은 상처와 분열을 남길 것이다.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은 불문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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