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월드컵 얘기는 그만. 말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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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에게 월드컵은 더 이상 관심의 주제가 아니다.
2022 발롱도르의 주인공 벤제마는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벤제마 없는 프랑스는 순항을 이어갔다.
이에 벤제마는 "다 끝난 일이다. 나는 더 이상 월드컵과 프랑스 대표팀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오직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며 그에 대한 질문에만 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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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카림 벤제마에게 월드컵은 더 이상 관심의 주제가 아니다.
2022 발롱도르의 주인공 벤제마는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함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컸고 그 설움을 이번 대회에서 풀기를 원했다. 하지만 악재가 닥쳤다. 대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결국 월드컵 전까지 회복하지 못했고 두 대회 연속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벤제마 없는 프랑스는 순항을 이어갔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튀니지에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 지었기 때문에 영향은 없었다. 토너먼트에서도 저력을 과시했다. 폴란드, 잉글랜드, 모로코를 차례로 잡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는 아르헨티나였다. '라스트 댄스' 리오넬 메시를 위해 똘똘 뭉친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많은 사람들이 메시의 우승을 원한 만큼 프랑스는 더욱 압박감에 시달렸다. 하지만 메시의 상황을 봐줄 순 없었다. 프랑스 역시 두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역사를 목전에 뒀기 때문이다.
우승을 목표로 한 프랑스는 경기를 앞두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벤제마를 경기에 활용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의 선택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요구를 거부한 것이다.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결승 직관을 초청하기도 했지만, 벤제마는 이마저도 거절했다.
벤제마 없이 경기에 나선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끌고 갔지만 킹슬리 코망과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실축하며 2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이후 벤제마는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노력과 실수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나는 내 이야기를 썼고, 우리의 이야기는 끝났다”라고 발표했다.
이제 그는 '온전히' 레알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최근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현재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경기를 치르기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에 있는데, 현지에서 그는 월드컵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벤제마는 "다 끝난 일이다. 나는 더 이상 월드컵과 프랑스 대표팀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오직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며 그에 대한 질문에만 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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