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츄얼 아이돌로 '인생 2막'...메타버스 예능 통할까?

차정윤 2023. 1. 1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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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메타버스 예능' 출시…"걸그룹 결성"
전·현직 아이돌 멤버 30명 경쟁…서바이벌 예능
모션 캡쳐 기술 활용 아바타 생성…표정도 포착

[앵커]

최근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버츄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른바 '메타버스 예능'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기술이 다양한 콘텐츠에 도입되면서, 새로운 장르로 굳어가고 있는데, 결국,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주는 게 흥행 성패를 가를 관건으로 보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마리아 아베마리아"

한 소녀 캐릭터가 용암이 흐르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다른 소녀는 잠시 후 탈락이라는 결과 발표와 함께 불구덩이 속으로 떨어집니다.

마치 게임처럼 보이지만, 버츄얼 걸그룹을 뽑기 위해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한 장면입니다.

이 캐릭터의 진짜 주인은 실제 아이돌로 활동했던 멤버 30명.

최종 선발된 5명은 앞으로 가상 현실을 무대로 활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손수정 / '소녀 리버스' PD : 아이돌로서 할 수 없었던, 막혀 있었던 걸 해보고 싶다는 니즈들이 개개인들이 강했었고요. 저희도 같이 몰입을 하게 됐던 것 같고….]

그렇다면 아바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센서가 부착된 모션 캡쳐 장비를 착용하면 아바타가 내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하고, 미세한 표정의 변화까지 포착합니다.

저도 이렇게 페이셜 캡쳐 장비를 써봤는데요.

제 입모양은 물론 눈동자의 움직임까지 이 오드아이 고양이 캐릭터에서 표현됩니다.

이처럼 메타버스 기술이 더 쉽고 정교하게 발전하면서 콘텐츠는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을 아바타로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사고로 마비됐던 하반신을 자유롭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진짜 사람의 모습과 흡사한 버츄얼 아바타는 노래는 물론, 연기, 광고 모델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용호 / 아바타 제작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최고행복책임자(CHO) : 가상에서 내가 누군가를 만나 만졌을 때 현실에 있는 나의 촉각의 감각이 느껴진다면, 그리고 시각과 청각과 촉각이 동시에 셋이 만난다면 그 몰입감은 엄청나다는 거죠. 제가 봤을 때는 1~2년 안에 다 될 거라고 봐요.]

다만, 대중들이 느끼는 메타버스는 아직 이질감이 있는 만큼, 기술의 고도화와 적합한 콘텐츠 포맷 기획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정윤 기자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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