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 “유재석도 못 받아줄 듯” 장우영 ‘회’드립 손절(홍김동전)

[뉴스엔 이해정 기자]

'홍김동전' 조세호가 장우영의 기묘한 개그 세계에 혀를 내둘렀다.

1월 15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홍김컴퍼니 워크숍이 펼쳐졌다.

동전을 던져 부장은 조세호, 과장은 장우영, 대리는 홍진경, 사원은 김숙, 인턴은 주우재로 결정된 가운데 난장 토론이 꾸며졌다. PD는 "주제를 듣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치면 된다. 수평적인 문화에서 창의적인 의견이 나오는 만큼 직급에 상관 없이 의견을 펼치면 되고, 베스트 스피커에게는 직급을 바꿀 기회가 주어진다"고 알렸다.

조세호는 "저는 토론 출신이다. 예전에 양대창이라고 하는 토론 코너를 맡은 바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주우재는 "지금도 입에 바퀴 달고 토론하지 않냐. 이번 코너에서는 조세호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담을 줬다.

첫 번째 주제는 '회식은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된다'. 조세호, 장우영, 홍진경은 찬성을 주우재, 김숙은 반대를 택해 토론을 시작했다.

우선 반대를 택한 인턴 주우재는 "직장인들 공감할 텐데 회식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직장인들은 강압적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조세호는 "전부 강압적인 건 아니고 모여서 깔끔하게 하고 파하면 서로 간에 속이야기도 할 수 있고 그런 거 아니냐"고 설득했다. 반대파 김숙은 "부장님이 가는데 제가 약속 있다고 간다고 하냐"고 따졌고 조세호는 "약속 있다고 하면 '무슨 약속이죠' 묻겠다"고 했다가 같은 편인 장우영, 홍진경에게도 야유를 받았다.

조세호는 계속해서 "정으로 사는 세상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김숙은 "퇴근하면 편한 사람들이랑 밥 먹고 싶다. 회식은 회사의 연장선이다. 일 끝났는데도 부장은 부장 자리에, 신입은 신입 자리에 앉아야 한다. 차라리 돈을 주던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장우영은 "그럼 진짜 회를 먹으면 괜찮냐"고 물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데뷔 22년 차 조세호는 말을 잇지 못하다가 "제가 개그를 더 연구해야 할 것 같다. 순간 재석이 형이 떠올랐다. 형이면 어떻게 받았을까"라고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에 멤버들은 "이건 유재석도 못 받는다"고 했고 조세호는 "그럴 것 같긴 하다"고 공감했다.

(사진=KBS 2TV '홍김동전')

뉴스엔 이해정 hae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