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전도연, 정경호 재회에 분노...구슬 테러 당했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1. 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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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캡처



‘일타 스캔들’ 정경호와 전도연의 과거 인연이 공개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는 정경호 강의를 잡아낸 전도연이 그를 못 알아보고 휴대전화 도둑으로 오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행선(전도연) 반찬 가게에서 사 온 음식을 토하지 않고 먹은 최치열(정경호)은 깜짝 놀라 가게 봉지를 바라봤다.

과거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최치열은 남행선 어머니의 식당에서 밥을 먹다 아버지 부고 소식을 들었다. 사망한 아버지를 붙잡고 오열하던 최치열은 장례를 치르고 지나가다 남행선 엄마에게 붙잡혔다.

식권을 다 썼다는 최치열에 그는 “누가 식권 달래? 뱃속에 뜨신 게 들어가야 살만해지지. 처먹고 가라니까!”라며 그를 끌고 식당에 들어가 밥을 차려줬다.

집밥이 먹고 싶어 가게에 온 남행선은 눈물 흘리며 밥을 먹는 최치열에게 국을 가져다줬다. 이때 가게 앞에 홀로 서 있는 아이를 본 남행선과 그의 어머니는 어린 남해이를 만나게 됐다.

당분간만 남해이를 부탁한다는 언니의 편지에 남행선은 “얼마나 당분간. 집 나가 소식 끊고 살았으면 지 인생 자기가 살아야지. 뭐 하는 짓이야. 엄마보고 뭐 어쩌라고”라고 분노했고 어머니는 “엄마가 너 여기 데려다주고 갔어? 엄마 어디로 갔는데”라고 물었다.

손짓하는 남해이에 남행선 엄마는 다급하게 밖으로 뛰쳐나갔고 차 사고가 나는 소리가 들렸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남재우와 남해이를 돌보느라 선수 생활 유지가 힘들었던 남행선에게 감독은 “오늘부로 에이스고 뭐고 없어. 가기만 해 봐. 네 조카 죽으면 그때 보내줄게”라고 분노했다.

조카와 운동 중 하나만 선택하라는 감독에 남행선은 “그럼 핸드볼 그만두겠습니다”라며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

늦게 자신을 데리러 온 남행선에 남해이는 “이모한테 엄마라고 하면 안 돼?”라고 물었다. 그 말에 남행선은 “해라? 안 될 게 뭐가 있어. 울지 말고”라고 말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모녀 지간으로 지내게 됐다.

줄넘기를 하며 스스로 벌을 주던 남행선은 김영주(이봉련)에게 “난 해이(노윤서)가 학원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줄 몰랐다. 그것도 모르고 내 딸은 사교육 체질 아니라고 계 탔다고 남의 딸 축하만 해주고 나 왜 이렇게 둔하니”라고 자책했다.

원래 속을 내보이는 애가 아니라 눈치를 깠어야 했다 말한 남행선은 “그때도 그렇게 마음 고생 해놓고. 난 다 괜찮아진 줄 알았어. 잘 적응하고 있다고, 잘 해내고 있다고 나 편한 대로 생각했어. 나 너무 아등바등 사니? 꼴값이잖아. 자기만 별난 인생 산다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주는 “네 인생이 안 별나면 누구 인생이 별나냐? 아픈 동생에 언니가 버린 조카에. 솔직히 모유만 안 먹였지 네가 엄마나 다름없이. 네가 왜 국대까지 달고 관뒀는데. 누가 너한테 돌만 던져봐. 확 조져버릴라니까”라고 응원했다.

김영주는 지금이라도 남해이 마음을 헤아리고 서포트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음 날 남행선은 학원을 찾아 남해이 성적 상담을 받았다. 선생은 조금만 밀어주면 전교 1등할 애를 이렇게 방치했다고 나무랐다고 남행선은 “그래서 지금이라도 밀어주려고요. 수학은 여기 일타 강사님이 제일 유명하다고 듣긴 했는데”라고 웃었다.

최치열의 다음 강의가 내일이라 말한 선생은 쉽지 않을 거라며 스카이맘넷에서 등록 팁과 입시 정보를 얻으라 말했다.

tvN 방송 캡처



최치열은 상담사를 만나 “펑펑 울었어요. 밥도 뚝딱. 이거 무슨 사인이죠? 조울증 같은 건가?”라고 물었다. 의사는 일단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았다는 게 희망적이라며 구역질도 없었냐 되물었다.

이에 최치열은 “전혀요. 속도 편했고 약도 안 먹고 곯아떨어졌어요. 뭔가 좋았어요. 해소된 것 같기도 하고”라며 불쑥 등장하는 여학생에 대해 “이랬다 저랬다”라고 답했다.

좋은 시그널 같다 말한 의사는 일시적인 현상인지 정서적 변화가 시작된 건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항상 까칠하던 최치열은 거슬려하던 화분에도 미소 지었고 직원에게도 이름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다정하게 대했다.

최치열은 반찬을 사다 준 지동희(신재하)에게 함께 가보자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를 마치고 반찬 가게에 도착한 그는 문을 열려다 남행선을 발견하고 차로 도망쳤다.

최치열은 “저 여자가 여기 왜 있어? 저 여자 가게였어? 지 실장, 저 사장이 아까 뭐라 그랬지?”라고 물었다. 이에 지동희는 남행선이 핸드볼 국대 출신에 남편은 필리핀에서 태권도 사업을 한다고 알렸다.

그래서 빨랐나 보다고 중얼거린 최치열은 지동희에게 “됐고 이 집은 끊어. 이 집 아니야. 다시는 오지 마”라고 외쳤고 남행선이 나타나 여기 주차하면 안 된다고 외쳤다. 그 말에 최치열은 “가”라고 말했고 지동희는 운전해 사라졌다.

남행선은 김영주와 남재우(오의식)에게 최치열 강의 등록을 위해 아침 7시부터 줄 서야 안심이 된다며 오픈 시간을 미루고 두 사람에게 장보기, 반찬 준비를 부탁했다.

남재우는 “내일 8시에 산책하고 카페 가서 와플 먹어야 하는데”라고 말했고 남행선은 “내일은 패스해라 좀? 너 시간당 9천 원 줄게. 만 원 그 이상은 안 돼”라고 회유했다.

다른 집에서 산 도시락을 먹던 최치열은 “음식이 다 거기서 거기지. 아무리 맛있어도 그 집은 다시 안 간다. 절대. 네버에버”라고 말했으나 다 먹지 못하고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다음 날 아침 최치열 강의를 잡기 위해 엄마들은 서둘러 움직였고 남행선 또한 남해이의 입시를 위해 준비를 마쳤다.

배고픔에 최치열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끼고 남행선에게 언제 문을 여냐 물었다. 12시쯤 연다는 남행선에 그는 “애매하잖아요. 원래 오픈 시간은 고객과 약속인데 고객이 배가 너무 고파서 무슨 사정인지”라고 물었다.

원래는 이렇지 않은데 바빠서 그렇다며 지나가려던 남행선은 확실하게 하라며 막아서는 최치열에 “12시. 천지가 개벽해도 문 열 테니까 그때 오세요”라며 달려갔다.

열심히 달리던 남행선은 길 주변 어머니들을 견제하며 달렸으나 엄청난 줄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아까 그 선글라스만 아니었어도 열댓 명은 제쳤을 텐데. 재수 옴이나 붙어라 그 선글라스”라고 악담했다.

한참을 기다리던 남행선은 번호표가 배부되고 한 장남은 것을 받고 ‘신은 있어’라며 감격했다.

tvN 방송 캡처



남행선의 전화를 받은 남해이는 “진짜 최치열 거를 등록했다고? 엄마 진짜 고마워”라고 외쳤고 이를 들은 방수아(강나언)는 “뭐야 남해이”라며 견제했다.

시간 맞춰 반찬 가게에 도착한 최치열은 남행선이 보이지 않자 “오예 사장 없다”라며 가게로 들어왔다.

도시락에 반찬을 담던 최치열은 남행선이 가게에 들어오자 당황했다. 축하를 건네는 김영주에 남행선은 “진짜 아슬아슬하게 성공했다. 요새 일진 안 좋았잖아. 갑자기 재우 아팠지 재우 폰 박살 났는데 더럽게 비싸서 고치지도 못했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다 용서해도 폰 도둑놈은 용서 안 한다. 내 손에 잡히기만 해 봐”라고 분노했고 최치열은 살벌한 대화를 들으며 반찬을 골랐다.

계산을 하며 회원가입을 권하는 김영주에 최치열은 지동희의 정보를 넣었다. 차에서 밥을 먹던 최치열은 “어떻게 반찬 하나하나가 방금 만든 것 같지? 어디서 먹어봤나? 익숙한데. 이렇게 맛있는데 장사가 잘 안 되나, 휴대전화 하나 살 돈이 없어. 아 되게 신경 쓰이네. 박살은 왜 나서”라고 중얼거렸다.

김영주는 최치열이 남행선을 계속 힐끗거렸다며 “너한테 반했다니까?”라고 확신했다. 이에 남행선은 김영주에게 “나 남편 있는 유부녀 만든 게 누군데. 해이 아빠 필리핀에 있다며, 태권도 사업한다며”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나 유부녀라고 말한 김영주는 “너 아직 처녀 딱지도 못 뗀”이라고 말해 남행선에게 입이 막혔다.

조수희(김선영)에게 남해이가 최치열 강의를 등록한 걸 아냐 물은 방수아는 짜증을 내며 “그냥 걔가 싫어. 없는 애가 있는 척하는 게 싫어”라고 말했다.

강의가 끝나고 최치열은 스토커처럼 집에 들어오고 사귄다는 이상한 글을 올린 학생이 1열에 앉아있자 지동희에게 “그 스토커 시즌 2도 등록했나 봐. 맨 앞에 앉지 않아도 덜 끔찍할 텐데”라고 투덜거렸다.

지동희에게 차 키를 받아 직접 운전하겠다고 말한 최치열은 새 휴대전화를 받아 움직였다. 스토커 여학생은 친구와 최치열에 대해 통화하다 머리를 맞고 길에 쓰러졌다.

마감하는 남행선 가게를 다시 찾은 최치열은 반찬을 고르기 시작했다. 김영주의 말 때문에 최치열을 의식하던 남행선은 수줍게 계산을 마쳤다.

휴대전화를 건넨 최치열은 “친구가 매장을 하는데 남아도는 거라고. 손이 크거든요. 이 가게 회원된 기념으로 하나 쓰시라고”라며 반찬을 들고 도망쳤다.

그 모습에 휴대전화를 확인한 남행선은 입을 틀어막았다. 다음 날 남행선에게 이를 들은 김영주는 “너를 구속하고 싶다는 거야”라고 호들갑 떨었다.

돌려주겠다 말한 남행선은 생각해서 준거라는 김영주에 “때가 어느 때인데. 해이 입장은 생각 안 해? 돈 벌어야 해”라고 말했다.

해이 빼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 없냐는 김영주에 그는 “나도 있지.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대학원도 가보고 싶어. 그런데 일단은 해이 대학부터 보내고 재우 자기 살게 기반 마련하고 그러고 나서”라고 미소 지었다.

tvN 방송 캡처



서점에서 최치열을 만난 전종렬(김다흰)은 “해서는 안 될 짓까지 해가면서 치열하게 살았는데 벌고 나니 별게 없냐?”라고 물었다.

그 일은 몰랐다는 최치열에 그는 “몰랐구나. 그래서 무시하고 전화도 안 받고. 결국 그 일 때문에 애가 죽었어. 이후로 그 집안은 풍비 박산이 났고. 최소한 양심의 가책은 받고 살아라. 너 영석이 모친상 문자도 씹었다며? 애들이 나쁜 새끼라고 엄청 욕하더라. 오래 살겠어”라고 비아냥거렸다.

멍하니 운전하던 최치열은 앞에 달려 나온 여학생을 보고 자신 앞에 나타나는 여학생의 모습을 비춰봤다.

과거를 떠올리던 최치열은 봉안당에 故 정수현이라 쓰인 유고함을 바라봤다.

반찬 가게를 닫은 남행선은 “오늘은 안 오네. 빨리 돌려주려고 했는데. 남한테 상처 주는 말 잘 못하는데 어떻게 해”라고 중얼거렸다.

뒤늦게 반찬가게에 도착한 최치열은 문이 닫힌 가게를 바라보고 다시 운전해 사라졌다.

와플과 커피를 사서 산책하던 남재우는 버스 정류장에 붙어있는 최치열 광고를 보고 “어? 나 이 사람 어디서 봤는데 누구지? 분명히 어디서 봤는데 누구지? 최치열, 누구지?”라고 의아해했다.

휴대전화를 돌려주기 위해 회원정보를 찾아낸 남행선은 전화를 들어 올렸다. 최치열은 빼라고 한 문제는 들어가고 넣으라고 한 것은 안 들어간 문제집에 분노하며 인쇄를 다시 하라고 선언했다.

‘이른 장마가 오려나요. 바람이 촉촉하네요. 오늘 가게 꼭 들려주시면 좋겠어요’라는 남행선의 문자를 본 최치열은 “뭐야 이건 또”라며 무시했다.

최치열 강의가 시작되고 남해이는 자리를 맡아야 하는 사실을 몰랐고 자신의 자리에 앉으라는 이선재(이채민)의 제안을 거절했다.

뒷좌석에 앉은 남해이는 잘 보이지 않아 몸을 들썩이며 필기를 했다. 이때 휴대전화 게임을 하는 학생을 본 최치열은 “난 너희에게 바라는 게 딱 하나 있어. 수학 만점? 아니. 점수 향상? 그건 그냥 내 강의 열심히 따라오면 되는 거고. 난 너희가 나만큼 치열했으면 좋겠어. 난 너희가 잘 됐으면 좋겠어. 그래서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연구해. 지금이라도 단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서 마음이 급해. 내 수업이 빠르다는 불만이 있던데 그래서 그래. 난 너희가 나만큼 이 시간이 간절하고 치열했으면 좋겠어. 결혼은 딴짓하지 말라고. 바로 너”라며 시그니처 발차기를 날려 남해이를 감동하게 했다.

최치열 강의가 너무 좋다고 말한 남해이에 남행선은 자리를 맡아야 하는 걸 까먹었다며 맡겨 달라고 말했다.

남재우는 계속해서 최치열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생각에 잠겼다.

tvN 방송 캡처



시즌 첫 강의가 반응이 좋다고 말하는 강준상(허정도)에 갈 곳이 있다며 서둘러 자리를 떠난 최치열은 반찬가게를 찾았다.

그의 등장에 남행선은 조용히 미소 지었고 김영주와 눈빛을 교환했다. 반찬을 고르는 최치열에게 다가간 남행선은 “잠깐 저랑 얘기 좀. 저 마음은 진짜 고마운데 못 받겠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복잡하고 아직은 일에 집중하고 싶고”라고 말했다.

좋은 사장과 고객관계로 남았으면 한다는 남행선의 말에 의아해하던 최치열에 남재우가 나타나 얼굴을 들이밀었다. 남재우는 “호랑이. 누나, 맞아요. 버스 정류장 이 사람이야 호랑이”라고 외쳤다.

사람에게 호랑이라니 기분이 나빠서 입맛이 떨어진다며 도망칠 준비를 하는 최치열을 붙잡은 남행선은 그의 모자와 선글라스를 벗겼다.

정체를 알게 된 남행선은 “우리 완전 구면이죠. 왜 추격전도 하고 폰도 던지시고. 어쩐지 밤이나 낮이나 모자에 선글라스 끼고 온다 했더니 이유가 있었네요. 변장한 거네 맞죠"라고 따졌다.

사소한 오해가 있었다 말한 최치열은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휴대전화도 새로 사드리고”라고 해명했으나 남행선은 “새로 휴대전화만 사주면 다 예요? 실수했으면 사과부터 해야지!”라고 소리쳤다.

사과를 건넨 최치열은 실수에 대한 보상으로 드리는 거라며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도망치려 했다. 다시 그를 붙잡은 남행선은 “이렇게 신상 휴대전화 들이밀면 내가 고마워해야 하는 거예요? 나도 휴대전화 살 돈 있어요! 나 수리비 없어서 못 고쳤어요. 그러는 그쪽은 그렇게 돈이 많아요? 뭐 하는 사람인데! 얼마나 돈이 있는데!"라고 압박했다.

그걸 왜 알려줘야 하냐 말한 최치열은 “보상했고 이미 가보겠습니다. 번창하세요!”라고 말했으나 휴대전화를 가지고 실랑이했다.

이때 반찬 가게 유리를 깨고 날아온 구슬에 모두가 깜짝 놀라 바닥에 엎드렸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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