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한 장관만 8명... 기업인 100여명도 함께 해
윤석열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는 8명의 장관과 100여 명의 기업인이 동행했다. 윤석열 정부 내각의 장관 18명 중 관계 부처 장관들이 사실상 총출동한 것으로, 작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4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경제부총리와 외교·국토교통·과학기술정보통신·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모두 수출로 대한민국의 활로를 모색할 각 산업부 장관”이라며 “중동 국가들과의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전용기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7명이 동승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한·UAE 정상회담이 열린 15일 합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참모들과 수시간에 걸쳐 UAE와의 에너지, 방산, 첨단 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역대 정부에서도 순방에 장관이 8명이나 동행한 전례를 찾기 힘들다”고 전했다.
우리 장관들은 14일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영접을 나온 UAE 측 압둘라 알 나하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등과 환담을 했다. 장관들은 다음 날인 15일에도 정상회담에 배석해 한·UAE 간 주요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 간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 파트너십,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수소 도시 분야,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우주 협력,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수자원 분야 등에 각각 서명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나하얀 빈 무바락 관용공존부 장관을 만나 부족 연합 국가인 UAE의 통합 공존 정책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순방에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한 재계 총수들과 100여 개 대·중소기업 기업인들은 각 분야 UAE 측 인사들과 만나 투자·수출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 정상의 회담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UAE의 무바달라 투자회사 CEO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파트너십 MOU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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