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한국에 300억달러 전격 투자
소형원전 기술개발 손잡고
에너지 공동 비축사업 협력
'포스트오일 시대' 동반 개척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고, UAE는 한국에 300억달러(약 40조원) 투자를 전격 결정했다.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만 13개이고, 그 외 부처와 기업들이 체결한 것까지 합치면 40개가 훌쩍 넘는다.
알 나하얀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원자력 협력, 에너지, 투자, 방산 등 4대 핵심 협력 분야는 물론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인적 교류와 같은 미래 협력 분야에서도 전략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감으로써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 나하얀 대통령은 이에 대해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강하게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원전, 방산, 수소 등 UAE 국부펀드가 향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 때 국내 최초로 수출한 '바라카 원전'의 뒤를 잇기 위한 원전 협력을 약속한 것이 눈에 띈다.
양 정상은 원전 제3국 공동진출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 가속화 등을 골자로 한 '넷 제로 가속화 프로그램 MOU'와 2009년 협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수출품목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UAE 원자력협정에 따른 행정약정' 체결을 직접 지켜봤다. 또 석유수급 위기에 대비한 '한·UAE 국제공동비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는 UAE와 중동에서 수출기회를 찾아 도약해야 하는 한국의 관계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 정상 간 임석하에 체결된 MOU는 한·UAE 간 번영과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부다비/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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