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한국에 300억 달러 투자"...원전 등 양해각서 40여 건 체결
[앵커]
중동 스위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쳤는데, UAE 측이 한국에 3백억 달러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원전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 체결도 40여 건이 이뤄졌습니다.
순방에 동행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기자]
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입니다.
[앵커]
대규모 투자가 결정됐군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확대회담, 단독회담, 국빈 오찬을 함께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회담 모두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켜 나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회담 결과 UAE는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 우리 돈으론 37-38조 원 규모의 투자 의사를 밝혔습니다.
에너지, 원전, 수소, 방산 등 다양한 분야가 두루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실은 UAE 역사상 단일 국가에 대한 최대 규모의 투자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관섭 /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 금번 투자협약 금액은 그간 UAE의 유사 투자 협력 사례를 감안할 때 압도적으로 큰 금액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는 UAE의 국가 간 투자 협약 중 최대 규모인 영국과의 100억 파운드, 122억 달러를 크게 상회합니다.]
대통령실은 또 모하메드 대통령이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감사 인사와 함께 투자가 잘 이뤄지고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화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양국이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투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고, 주로 신기술, 신성장 기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투자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담에선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양해각서, 자발적 탄소시장 파트너십 등 양해각서 13건이 체결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 기간 동안 모두 40여 개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입니다.
[앵커]
회담 전에는 공식환영식이 열렸죠? 국빈 예우를 위해 성대하게 진행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정상회담 전 대통령궁에 도착했을 때 국빈 방문에 대한 공식 환영식이 열렸는데요.
한-UAE 수교 이후 첫 국빈 방문인 만큼 성대한 환영식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차량이 도착할 때부터 길게 도열한 기마병의 에스코트에 이어 예포 발사, 공군 곡예비행 시범단의 에어쇼, 의장대 사열 등이 이어졌습니다.
대통령궁 주변에는 국빈 방문을 예우하는 태극기가 내걸린 것도 볼 수 있었고,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에는 대통령궁에 태극 문양을 의미하는 빨강과 파랑조명을 켜두기도 했습니다.
이곳 UAE 현지 언론에서도 환영식 영상을 제작해 내보냈습니다.
회담을 마친 이후 국빈 오찬 역시 우리 기업인들을 포함한 경제사절단까지 참석해 대규모로 이뤄졌습니다.
남은 UAE 일정 동안 윤 대통령은 한국의 수출 1호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하고
UAE에서의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경제 도시라 할 수 있는 두바이로 이동해 부통령과 면담합니다.
지금까지 아부다비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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