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나폴리, '재계약' 논의 시점 정해졌다...'바이아웃'이 핵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26)와 나폴리의 재계약 논의 시점이 정해졌다.
나폴리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5-1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승점 47점(15승 2무 1패)으로 2위 AC밀란(승점 37점)과 차이를 더욱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나폴리는 선반 14분과 39분에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의 연속골로 점수를 벌렸다. 전반 막판 디 마리아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10분 라흐마니의 득점으로 간격을 벌렸다. 이어 오시멘과 엘 마스의 추가골로 대승을 거뒀다.
직전 삼프도리아전에서 김민재는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전반전만 소화했다. 유벤투스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변함없는 수비력을 자랑했다. 비록 실점 장면에서 완벽하지 못한 처리가 있었으나 전체적인 수비 영향력은 여전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유벤투스전이 끝난 후 김민재의 재계약에 관한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쉬라는 15일 “나폴리와 김민재의 에이전트는 3월 초에 재계약에 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폴리는 바이아웃을 삭제하거나 금액을 올리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첫 시즌 만에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리버풀 등이 김민재와 이적설이 났다. 맨유와 리버풀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인 5,000만 유로(약 700억원)를 지불할 의지가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에 나폴리는 빠르게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삭제를 원하고 있으나 김민재 측은 바이아웃을 없애는 조건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나폴리는 계약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는 가운데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는 것이 현실적인 재계약 방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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