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대행 팀들의 ‘맞대결’…흥국생명이 웃었다
3 대 1 승리로 ‘시즌 17승째’ 올려
선두 현대건설에 승점 5점 차 추격
감독대행 체제인 프로배구 여자부 두 팀의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이 웃었다.
흥국생명은 1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9-27 25-22)로 승리했다.
시즌 17승째(5패, 승점 51점)를 따낸 2위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16승5패)과의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좁혔다. 옐레나가 28점, 김연경이 24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전 감독과 김여일 전 단장의 동반 사퇴를 발표한 뒤 어수선한 상황이다. 대행을 맡았던 이영수 수석코치가 사퇴했고 구단이 발표한 신임 사령탑인 김기중 감독은 감독직을 고사했다. 이후 김대경 코치가 ‘감독대행의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1월 김형실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이후 이경수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대행 팀 간의 맞대결은 치열했다. 1세트를 흥국생명이 따냈으나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 니아 리드가 9점을 따내는 활약 속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에는 듀스 접전 끝에 27-27에서 흥국생명 옐레나가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김다은의 퀵오픈으로 흥국생명이 3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4세트 21-21에서 옐레나의 퀵오픈 공격과 니아 리드의 범실이 나오면서 24-22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옐레나가 블로킹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17-25 25-23 25-22)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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