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추락기 탑승 한국인 2명은 軍상사와 자녀

노석조 기자 2023. 1. 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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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전 가족과 연락...도착 시간 지나도 연락 안돼
15일(현지 시각) 네팔 예티항공 항공기 추락 현장에 급파된 현지 구조대원들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네팔에서 15일(현지 시각)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2명은 군 상사 아버지와 그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정부는 이날 사고 여객기 탑승 한국인 2명은 성이 모두 ‘유(Yoo)’라고 밝혔다.

유모 상사는 지난 14일 그의 자녀 1명과 네팔 여행을 하기 위해 출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여객기 탑승 전까지 모바일 메신저로 가족과 연락을 했지만, 이후 도착 시간이 지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소식통은 “유모 상사와 그의 자녀의 이름이 사고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네팔 카트만두에서 출발했다가 도착지 카스키 지역 휴양도시 포카라의 공항 인근 강 부근에 추락했다.

네팔 민간항공국은 이번 사고로 6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항공기에는 한국인 2명을 포함해 인도인 5명, 러시아인 4명 등 외국인 약 15명이 탑승자 명단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네팔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 외교부에 우리 국민 피해 파악 및 신속 대응을 주문하는 긴급 지시를 했다.

한 총리는 “추락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의 가족에 대해 신속하게 연락체계를 구축하라”며 “가족에게 현지 상황 등을 충실하게 설명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 등을 최대한 지원하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번 사고 소식을 UAE서 보고받았다.

박진 장관은 현지 대사와 통화하고 “우리 대책 본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시간 상황 확인 및 필요한 가족 지원 등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또 네팔 정부에 접촉해 사고원인 규명과 신속한 사고 수습을 요청하고 필요한 영사 조력을 아끼지 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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