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으론 5년만에 격려방문···아크부대, 양국 군사협력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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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우리 군의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협력단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오일쇼크로 세계경제에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 기업과 건설 근로자들이 중동에 진출해서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며 "양국 간 협력 분야가 다변화하고 1만여 UAE 동포 사회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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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의 후예' 아크부대 찾은 尹
4개 파병부대 중 군사협력 유일
대통령실 "교류 활성화에 큰 역할"
전날 아부다비선 동포 간담회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우리 군의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협력단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UAE군 합동항공사령부 내에 위치한 아크부대를 찾았다. 현직 대통령의 아크부대 방문은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격려 방문 이후 5년 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브리핑에서 “아크부대는 한국과 UAE 간 군사 협력의 상징이 됐다”며 “앞으로도 아크부대가 양국 간 군사 협력과 교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크부대는 국군 창설 이후 처음으로 2011년 해외에 파병된 부대이자 우리 군의 4개 해외파병 부대(아크·동명·한빛·청해) 중 유일한 군사 협력 목적의 부대다. 부대의 별칭인 ‘아크(Akh)’는 아랍어로 ‘형제’를 의미한다. 군사훈련협력단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에는 우리 군이 전문 교관을 통해 UAE 특수전 부대를 교육하려는 목적이 컸다. 그러다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 이후 UAE 측 요청으로 해군 특수전전단이 추가 파병되면서 현재는 UAE 군과 대테러, 고공 강하, 해상 특수 작전 분야 등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유사시 UAE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도 아크부대와 인연이 깊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2010년 5월 아부다비 왕세제 신분으로 한국을 찾아 육군특수전사령부 장병들의 시범 훈련을 참관했다. 이를 계기로 UAE 측이 우리 정부에 군사훈련협력단 파견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아부다비 도착 직후 한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과거 우리 교민들의 중동 시장 개척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오일쇼크로 세계경제에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 기업과 건설 근로자들이 중동에 진출해서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켰다”며 “양국 간 협력 분야가 다변화하고 1만여 UAE 동포 사회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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