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고속도로서 ‘도로위 살얼음’ 수십대 추돌사고…1명 사망·3명 중상

김태희 기자 2023. 1. 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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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고속도로 사고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도로위 살얼음’ 현상으로 차량 수십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15일 오후 9시11분쯤 경기 포천 구리포천고속도로 포천방향 도로에서 차량 47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번 추돌 사고로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또 3명이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이며, 21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사고 접수 34분만인 이날 오후 9시45분쯤 구급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100여명과 구급차 등 장비 32대를 동원해 대응했다. 대응 단계는 이날 오후 11시57분에 해제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날 내린 비 또는 눈이 얼면서 도로 살얼음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에는 ‘얼음길에 교통사고가 났다’ ‘차량 수십대가 사고가 났다’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강원도와 충북·경북 북부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으며 전국 곳곳에서는 시간당 1~3㎝ 눈이 내리면서 지·정체와 미끄럼 사고가 속출했다. 강원 산간지역엔 20~60㎝가량 폭설이 내리면서 국립공원 탐방로와 일부 고갯길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비상 1단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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