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참모총장, ‘서해 훈련’ 언급···중국 견제 목적 관측
정대연 기자 2023. 1. 15. 22:18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미군 함정이 서해로 진입해 연합훈련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5일 미 해군연구소가 운영하는 군사전문매체 USNI 뉴스와 SBS 보도에 따르면, 길데이 총장은 지난 12일 한미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서해가 뜨거운 쟁점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며 “미 해군이 서해에서 훈련하게 된다면 특정 목적에 부합하게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견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 직후 미 항공모함이 서해에서 훈련한 이후 미 함정들은 중국과의 분쟁을 우려해 서해 진입을 자제해 왔다. 길데이 총장은 한국에 미 함정의 모항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미) 인도태평양사령관과 함께 이 선택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데이 총장은 “한·미·일 안보 협력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길데이 총장은 “한·일 간에 여전히 역사적 문제가 존재하고, 이는 계획된 훈련에 지장을 주거나 정보 공유 지속에 물음표를 던질 수 있다”며 “한·일은 이런 문제를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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