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만난 오세훈 “친윤·반윤 없이 화합된 분위기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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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국민께 사랑을 받으려면 폐를 끼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되겠다"며 "당대표가 누가 되더라도 '친윤'(친윤석열)이니 '반윤'(반윤석열)이니 이런 용어가 사라지고 매우 화합된 분위기에서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께 신의와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서울시청 인근 전통술집에서 '막걸리 회동'을 한 오 시장은 1시간여간 비공개 회동 이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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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강조 金과 막걸리 회동
16일·17일엔 나경원·안철수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국민께 사랑을 받으려면 폐를 끼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되겠다”며 “당대표가 누가 되더라도 ‘친윤’(친윤석열)이니 ‘반윤‘(반윤석열)이니 이런 용어가 사라지고 매우 화합된 분위기에서 총선을 치를 수 있도록, 국민께 신의와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이 술을 가득 따라주자 “너무 많이 따랐다”며 “한 잔 마시면 취하겠다”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이 식당 이름이 ‘잔치집’이어서 이름 그대로 우리 전당대회도 잔칫집이 돼야 한다”며 “우리 국민도 행복한 나라, 서울시를 만들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회동을 마친 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특히 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통합과 안정을 갖춘 형태로 당이 잘 운영돼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앞당기고 잘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김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앞다퉈 오 시장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차기 당대표가 당을 이끌고 치러야 하는 내년 4월 총선(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등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어서다. 이번 전당대회 ‘룰‘(rule)이 ‘당원투표 100%’로 바뀌면서 각 지역 정가를 관장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의 협조가 필수가 됐다는 점도 한 요인이다.
오 시장은 16일엔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과 회동한다. 이는 서울 소재 당협위원장과 차례로 만나는 자리로, 미리 잡힌 약속이라고 한다. 나 전 의원은 동작을 당협위원장이다. 이튿날인 17일에는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만난다. 안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함께 차담을 할 예정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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