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부 성과계승' 포럼 18일 출범…文은 북카페 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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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고위 참모와 장관 등을 지낸 인사들이 주축이 돼 정책을 연구하는 포럼인 '사의재'(四宜齋)가 이번 주 정식으로 출범한다.
포럼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이같이 전한 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부의 정책성과를 평가하고 성찰하면서 교훈을 얻는 것은 집권 세력으로서 민주당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창립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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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윤주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고위 참모와 장관 등을 지낸 인사들이 주축이 돼 정책을 연구하는 포럼인 '사의재'(四宜齋)가 이번 주 정식으로 출범한다.
사의재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 취지와 향후 계획 등을 알릴 예정이다.
포럼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이같이 전한 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부의 정책성과를 평가하고 성찰하면서 교훈을 얻는 것은 집권 세력으로서 민주당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창립 배경을 밝혔다.
포럼 명칭은 다산 정약용이 전남 강진으로 유배됐을 때 생활했던 곳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상임대표는 코로나19 초기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박능후 전 장관이 맡았다. 공동대표에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대엽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운영위원장은 방정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맡는다.
포럼은 정치·행정, 경제·일자리, 사회, 외교·안보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포럼은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을 바로잡는 한편, 국정운영의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럼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은 퇴임사에서 '새 정부가 이전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며 "사의재는 문 전 대통령이 당부한 역할을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의재가 향후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현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를 견제하게 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방 위원장은 통화에서 "정책포럼의 역할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포럼의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하자 이해하고 공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 인근에 북카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계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평산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책도 읽고 차도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 작은 북카페를 만든다"며 "공사를 하고 있으니 곧 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기증한 책들이 진열될 것이라고도 한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속해서 책을 추천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새해를 맞아 책 '나무수업'을, 지난해 11월에는 임기 중 시행한 최저임금 인상정책에 관한 책 '좋은 불평등'을 소개했다.
kjpark@yna.co.kr,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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