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병원 사망자만 6만 명…WHO “공개 환영”에도 우려 지속

이랑 2023. 1. 15. 21: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 조치를 완화한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약 한달 동안 전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6만 명 정도라고 밝혔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공개를 환영한다면서도 더 자세한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국이 지난 8일 마지막으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일일 사망자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한동안 이마저 중단했던 중국 당국이 연합방역기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자오야후이/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정책국장 : "전국 의료기관의 누적 코로나19 감염 관련 사망자는 5만 9938명입니다."]

대대적으로 방역을 완화한 뒤 병원에서 숨진 사람만 6만 여 명 가까이 되는데, 사망자의 90%이상이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80.3세 였습니다.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이후, 기저질환 여부 등까지 포함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불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등의 비판이 쏟아진 뒤 나왔습니다.

정보 공개가 미흡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각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오야후이/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정책국장 : "(중국 전역) 발병 진료소와 진료실 모두 정점 이후 전반적으로 (환자 방문수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농촌 지역도 하락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일단 중국의 이번 발표를 환영한다면서도, 바이러스 변이를 추적하는 데 필수적인 유전체 정보 등을 공유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까지 자국내 변종 유전체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고 있습니다.

변이에 대한 국제적 대응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제작:이호영 이경민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랑 기자 (herb@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