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크라, 강력한 서방 지원 있으면 올여름 크림반도 수복”

김귀수 2023. 1. 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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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제 곧 1년을 맞습니다.

이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데요.

KBS가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을 화상으로 만나 직접 물어봤습니다.

그는 올여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수복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에도 멈추지 않는 포성.

동부 전선에선 사활을 건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수도 키이우에선 새해 첫날에 이어 어제도 러시아군의 공습이 벌어졌습니다.

이 전쟁, 어떻게 마무리될까.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을 지냈던 벤 호지스 예비역 미 육군 중장에게 물었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저는 우크라이나가 돌이킬 수 없는 기세를 얻었고, 그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우크라이나가 올해 여름 말, 8월 말까지 크림반도를 해방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전쟁을 수행하는 의지에서도 양측의 차이가 크지만 무엇보다 서방의 강력한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는 서방의 지원에 달렸습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전념한다면, 장거리 미사일이나 탱크 같은 화력을 제공할 것입니다."]

궁지에 몰린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아주 낮게 봤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왜냐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재앙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러시아인들이 그걸 믿는다고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일부 양보하는 방식으로 전쟁이 끝나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왜 푸틴이 침략을 해놓고서도 보상을 받아야 하죠?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지배하는 한 우크라이나는 안전할 수 없습니다."]

그는 이 전쟁에서 왜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하는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우리가 여기서 러시아를 막지 못한다면 규칙에 기반한 질서가 무너질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문제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촬영:김영환/자료조사:이지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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