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실천 앞장”…‘착한가게’ 가입한 행정복지센터
[KBS 울산] [앵커]
혹시 '착한 가게'라고 들어보셨나요?
매달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가게를 이르는 말인데요,
울산에서 처음으로 동 행정복지센터가 착한 가게에 가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입구에 '착한 가게' 현판이 내걸립니다.
착한 가게에 가입한 곳은 다름 아닌 동 행정복지센터.
이미 대부분의 직원들이 급여의 끝전을 모아 기부하는 '착한 일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15명 모두 매달 급여의 일부를 추가 기부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나중철/중구 태화동장 : "평소에 저희 동 직원들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서 많이 홍보도 하고, 착한 가게 가입을 많이 유도했습니다. 정작 '우리도 뭘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리 직원들의 의견이 있어서..."]
울산에서 행정복지센터가 착한 가게에 가입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울산지역 착한 가게 신규 가입은 236건.
하지만 같은 기간 코로나19와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착한 가게 나눔 기부를 포기한 곳도 142곳이나 됩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공기관의 기부 동참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큽니다.
[차정하/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영관리팀장 : "경기 상황도 어렵고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착한 가게 가입해주시는 신규 가입자는 줄어들고 해지하시는 분들은 좀 늘어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동참해주시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의 힘든 이웃과 함께하려는 따뜻한 마음.
공공기관의 아름다운 기부가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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