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등 韓 첨단기업에 300억달러 투입" UAE '통 큰 투자'

세종=유선일 기자 2023. 1. 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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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아랍에미리트)가 한국의 원자력발전·수소·태양광 기업 등에 300억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한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UAE는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와 금융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UAE 정부는 무바달라 등 국부펀드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원전·수소·태양광·방위산업 등 첨단분야의 한국 기업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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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그랜드 하얏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UAE(아랍에미리트)가 한국의 원자력발전·수소·태양광 기업 등에 300억달러(약 40조원)를 투자한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UAE는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와 금융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UAE를 국빈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UAE 정부는 무바달라 등 국부펀드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원전·수소·태양광·방위산업 등 첨단분야의 한국 기업에 3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300억달러 투자 약속은 종전의 UAE의 국가 간 최대 투자 협력인 '영국과 100억파운드(약 122억달러) 투자'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UAE 정부는 한국에 대규모 투자협력 의사를 전달하면서 이는 '한국에 대한 신뢰의 표시'임을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UAE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 유망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내 자본시장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특별한 전략적 동반적 관계'인 한국과 UAE의 경제 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KDB산업은행과 UAE의 무바달라는 이번 투자협력을 구체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SIP) 관련 MOU(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산업은행과 무바달라는 생명과학 등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공동 투자 기회 모색, 투자 정보 공유, 제3국 공동 진출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협력에 있어서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 핵심 발주처 중 하나인 아부다비 국영에너지회사(TAQA)와 금융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향후 수은은 이번 MOU 교환을 토대로 우리 기업의 사업 수주 시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TAQA와 기본여신약정(F/A)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TAQA가 발주하는 발전·해수담수화·송배전 분야 등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있어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 성과를 체계적으로 추진·점검하기 위해 양국 간 최고 정례 경제협력 채널인 '한-UAE 경제공동위'를 상반기 중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UAE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가칭)을 구축해 이번 양국 정상 간 투자 합의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이행에 주력한다.

(로이터=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김건희 여사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에 도착해 양국 국기를 든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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